[FA컵] 부산과 서울…그리고 'KTX'와 '종이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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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16강 FC 서울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8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만난다.
◇ "KTX 표 예매했습니다."
이날 부산 조진호 감독과 서울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각각 'KTX'와 '종이 1장'이라는 발언을 했다.
경기 전 조진호 감독은 "KTX 표를 예매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서울과 경기 4일 후 21일 서울 이랜드와 리그 경기가 있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빨리 내려가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이에 KTX 표를 일찌감치 예매했다. 밤 10시 30분 기차가 마지막이었기 때문이 이 기차를 예매했다. 조진호 감독은 "KTX를 타지 않으면 5~6시간이 걸린다"며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KTX를 타는 것은 경기가 90분 안에 끝나야 가능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조진호 감독의 생각과 달리 경기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갔다.
경기 후 조진호 감독은 "경기 중에 기차표를 취소하라고 했다. 90분 안에 끝내려 했는데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다"며 "일단 여기서 자고 내일(18일) 내려가야겠다"고 말한 뒤 활짝 웃어보였다. 일정은 조금 꼬였지만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비록 기차를 놓친 부산이지만 8강 티켓과 함께 비행기 티켓을 얻었다. 부산은 공항 근처에서 자고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종이 1장'이라는 말을 했다.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의 차이에 대해 "종이 1장 차이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클래식이나 챌린지나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챌린지 팀을 상대로 더 집중해야 한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실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진호 감독은 클래식과 챌린지가 어느 정도 차이는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황선홍 감독은 "그렇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결과적으로 부산은 황선홍 감독이 말한 '종이 1장' 차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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