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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테마] 강정호, ML 진출 위한 포지션 경쟁력은 ②

작성일: 2014.12.19 16:31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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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SPOTV NEWS=조현숙 기자] 강정호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그를 영입할 만한 팀은 과연 어디일까.

넥센 히어로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KBO를 통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20일 오전 7시는 최고 응찰액이 MLB 사무국을 거쳐 KBO에 전달되는 시간이다. 금액과 교섭권을 갖는 구단은 2~3일 내에 밝혀질 전망이다.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그를 지켜본 것은 사실이다. 단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 능력에 대한 의구심, 마츠이 가즈오(현 라쿠텐)를 비롯한 일본 유격수들의 잇따른 실패 사례에서 비롯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한 여러 구단은 강정호를 2루수나 3루수로 기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정호를 지켜보는 팀으로 알려진 오클랜드, 메츠, 샌프란시스코, 미네소타와 세인트루이스가 실제로 입찰에 뛰어든다면 얼마를 제시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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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기준 팀별 내야수 WAR (팬그래프닷컴) ⓒ 그래픽 김종래

▲ 주 포지션 유격수, ML에서도 통할까

강정호는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지명 당시 포지션은 포수였으나 프로 데뷔 후에는 다른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1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에는 주 포지션으로 유격수에 고정됐다. 그러나 다이빙을 선호하지 않는 버릇과 메이저리그 수준과 비교해 좁은 수비범위로 인해 포지션 변경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

2014년 팀별 내야수 부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보면 미네소타는 유격수 부문에서 2,3루수에 비해 낮은 수치가 나왔다.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는 0.7에 그쳤다. 그러나 내·외야 멀티플레이어 유망주인 대니 산타나가(유격수 WAR 0.9, 중견수 1.0) 데뷔 첫 시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해 강정호에게는 무게가 실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 2루수 기용 가능성↑

현지에서는 강정호가 유격수보다 2루수에 적합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외신에서도 포지션 변경에 관한 부분은 빠짐없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인 유격수들이 첫 시즌 실패 이후 대부분 2루수로 전향했다는 점도 특이 사항이다.

올 한해 메츠의 주전 2루수로 나선 다니엘 머피의 WAR은 1.3이었고, 오클랜드의 에릭 소가드도 이와 비슷한 1.4를 기록했다. 2루수 자원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두 팀은 강정호 영입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미네소타는 브라이언 도저가 2루를 책임지고 있고 세인트루이스는 유망주 틀을 깨고 나온 콜튼 웡이 2루수 WAR 2.0을 기록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해줬다. 2루수 고민은 크지 않다.

▲ 수비 약점 보완책은 3루수?

강정호를 3루수로 고려하는 시선도 있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강정호에 대해 "훌륭한 선수지만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는 수비 범위가 좁은 편이다. 특히 글러브가 없는 쪽(오른쪽, 3유간) 스텝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강정호의 3루 이동은 자신의 수비 약점을 보완하는 대책이 될 수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루수로 출전한 적도 있다.

겉보기에 3루수가 필요한 구단은 샌프란시스코다. 주전이었던 파블로 산도발은 FA 자격을 얻어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체이스 헤들리로 3루수 보강을 시도했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3루수로 기용될 수 있는 선수는 애덤 듀발, 호아킨 아리아스, 맷 더피, 마르코 스쿠타로 정도다. 대체로 대수비 전문요원이거나 3루수 출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다. 그렇다고 해도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강정호를 3루수 자원으로 물망에 올려놓았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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