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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직캠] kt wiz 정명원 코치 "고영표, 시켜만 달라고 하더라"

작성일: 2017.06.01 06:00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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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임창만 기자] "'시켜만 주세요'하는 자신감이 마음에 들었다."

kt wiz 정명원 투수 코치가 제자 고영표(26)의 성장세로 '자신감'을 꼽았다. 

지난해까지 고영표는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짓는 보직에 익숙했다. 안정적인 제구는 인정받았지만 늘 발목을 잡는 건 '느린 공'이었다. 속구 구속 130㎞대 중반에 불과한 그의 선발 전환에는 물음표가 따랐다.

올 시즌은 다르다.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라이언 피어밴드와 kt의 쌍두마차다. 올 시즌 고영표는 10경기에 나와 58 2/3이닝 4승 4패, 평균 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승수는 피어밴드(6승)에 이어 팀 내 2위다.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나서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정명원 코치는 "고영표가 지난 2년 동안 불펜 투수를 맡았다. 그 때문에 (경험을 잘 쌓았고) 선발로 나서다 보니 더 여유가 있다"며 "선발로 나서면 잘할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시켜만 달라고 하더라. 그때 자신감과 정신적인 면이 뛰어난 선수라고 판단해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고 말했다.

평소 정 코치는 고영표에게 '생각하는 야구'를 강조한다. 정 코치는 "영표는 워낙 성실한 선수라 다른 것은 모르겠고 초심만 잃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한다"면서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아니라 공 하나라도 의미 있게 던지라고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고영표는 이제 20대 중반의 나이. 정 코치는 고영표의 성장세에 대해 한번 더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기 위해선 보완해야 할 점은 '구속'이라고 밝혔다. 정 코치는 "영표는 제구력, 변화구 다 좋다. (하지만) 지금보다 시속 3~4㎞ 정도 공에 속도가 붙는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투수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올 시즌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고영표의 '성장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고영표는 1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영상] 고영표에 대한 정명원 코치의 생각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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