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에서] One Team 향해…슈틸리케호에 부는 ‘변화의 바람’
작성일: 2017.06.02 06:00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 팀에 소집된 24명의 선수 가운데 13명의 선수가 훈련에 참여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조별 리그 8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A대표팀은 ‘원 팀(One Team)’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다.
◇조기 소집…호흡이 맞기 시작하는 선수들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 부진 논란에 대해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 2~3일 동안 발을 맞춰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소집 기간’이 경기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처음 소집해 매일 출퇴근 훈련을 하고 있다. 8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도 치른다. 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 만큼 선수들에게 ‘맞는 옷’을 입히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훈련 현장에서 확인한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았다.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를 제외한 12명의 선수들은 4명씩 3개 팀으로 나뉘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했다. 30초의 시간제한을 두고 공격을 성공해야 하는 미션과 스코어를 계산하며 두 팀을 경쟁시키는 훈련을 펼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세밀하고 정확한 플레이는 살아났다. 슈틸리케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1대 1 면담과 칭찬…‘적극적 소통’ 슈틸리케 감독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내내 선수들과 소통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자 슈틸리케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의 포지션을 직접 지정했다. 훈련 초반에는 “집중해, 넓게 벌려. 공 뺏기지 마”라고 외치며 적극적으로 지시했다.
시간이 지나 좋은 플레이가 나오자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이름을 직접 부르며 “GOOD”을 연발했다. 감독의 칭찬과 격려는 계속됐다.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는 정해성 수석코치는 그라운드에서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었다.
1대 1 면담 시간도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훈련에 합류한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따로 불렀다. 그는 장현수와 약 10분 정도 대화를 나누며 궁금한 점을 물었다. 장현수는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공식 훈련 종료 후 ‘자발적 훈련’…손흥민-기성용
2시간의 밀도 높은 훈련이 종료된 후. 땀을 흠뻑 흘린 선수들은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손흥민과 기성용은 예외였다. 두 선수는 설기현 코치와 함께 슈팅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미니 게임 도중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슈팅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두 선수는 자발적으로 그라운드에 남았다.
카타르전은 ‘위기의식’을 갖고 펼쳐야 하는 경기이다. A조 2위에 오른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단 1점이다. 더 삐끗하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없다. 절실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 하는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두 선수가 보인 자세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One Team’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슈틸리케호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