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영상]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 호날두가 호날두인 이유
작성일: 2017.06.04 06:13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을 터뜨리며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에 빅이어를 안겼다.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 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호날두는 전반 20분과 후반 24분 두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호날두가 가장 돋보였다. 그러나 그가 모든 플레이에서 차원이 달랐던 것은 아니다. 공을 끌다 유벤투스 수비수에게 여러 차례 공을 빼앗겼다. 예전처럼 화려한 드리블로 측면을 홀로 부수는 선수도 아니었다. 더구나 중앙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 증명했다. 전반 20분 공격을 위해 라인을 높였던 유벤투스가 자리를 찾기 전에 빠른 공격을 펼쳤다.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부드러운 공격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패스로 전방 압박을 벗어났다. 카림 벤제마를 거쳐 오른쪽의 호날두까지 부드럽게 패스가 이어졌다. 전반전 레알이 잡았던 결정적인 2번의 찬스 가운데 하나였다.
호날두는 자신의 뒤로 오버래핑을 올라온 다니 카르바할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다시 크로스를 이어 받았다. 잡지 않고 간결하게 슛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완벽한 타이밍, 끝내주는 마무리였다. 유벤투스의 수비수들이 미처 그를 인식하기도 전에 이미 슛이 그의 발을 떠나고 있었다.
전반 33분에도 이스코의 크로스를 받아 머리로 슛했다. 앞에서 움직인 카림 벤제마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 득점엔 실패했지만 그가 얼마나 ‘득점 냄새’를 잘 맞는 골잡이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1로 앞선 후반 16분엔 호날두가 또 골을 터뜨렸다.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마무리했다. 골라인 아웃 직전까지 쫓아간 모드리치의 투지와, 끝까지 골을 노렸던 호날두의 집중력이 만든 득점이었다. 모두 모드리치에게 시선을 빼앗긴 동안 호날두는 후방에서 폭발적으로 쇄도해 골을 만들었다.
더 이상 호날두는 혼자 적진을 휘젓는 공격수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중앙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필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선수다. 그는 3번의 UCL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 최고의 무대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5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UCL 통산 최다 득점자도 호날두다. 최고의 무대에서 강한 것. 그것이 호날두를 최고의 선수인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