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의 스포츠 뒤집기] 야구 전임 감독제에 대한 소고(小考)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국가 대표 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경기대회와 올림픽과 같은 각종 국제 대회 대표 팀 감독 선임과 선수 선발 권한은 아마추어를 관장하는 협회에 있다. 그러나 협회에서 '감독 선임과 선수 선발을 프로에 위임한다'고 결정하면 KBO는 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한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내 야구 사상 처음으로 일정한 임기가 보장되는 전임 감독이 탄생한다.
야구 전임 감독제 움직임은 10여년 전에도 있었다. 작고한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은 2008년 3월 "이번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김경문 감독 체제로 끌고 갈 것이다. 이후 현직 감독이 대표 팀 감독을 계속 맡을지 전임 감독제로 전환할지는 심각하게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때 하 총장이 이 같은 구상을 밝힌 건 대표 팀 코칭스태프에 참여한 감독 또는 코치가 대표 팀 성적은 물론이고 소속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동열 당시 삼성 감독은 이 같은 문제로 2007년 12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대표 팀 코치직을 사양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을 5-2로 잡았지만 일본에 4-5로 져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고 이듬해 3월 같은 곳에서 벌어진 세계 예선에서 캐나다 대만과 함께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축구는 오랜 논의를 거쳐 1994년 미국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전임 감독제를 도입했다. 김호 전 감독이 축구 대표 팀 전임 사령탑 1호다. 축구 전임 감독제는 이후 국내외 지도자가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2017년 6월 현재 이어지고 있다.
야구는 국가 대표 팀이 출전할 국제 대회가 그리 많지 않다. 야구는 2020년 도쿄 대회에 야구(남자)+소프트볼(여자) 묶음으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추구하는 양성 평등 취지에 맞춰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지만 로스앤젤레스와 파리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24년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유지될지는 불분명하다. 파리가 유치에 성공하면 올림픽 종목에서 다시 빠질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 축구처럼 A매치가 자주 열리는 것도 아니다.
글쓴이는 2008년 3월 야구 전임 감독제 도입 문제가 거론됐을 때 *전임 감독에게 프로와 아마추어 혼성 대표 팀도 맡기고 *지도자 강습, 유소년 육성 관련 업무 등 야구 발전과 각급 대표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포괄적인 임무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으며 *세계 야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외국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하는 업무를 진행할 감독 보좌역을 두는 문제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제언을 한 적이 있다.
KBO가 전임 감독제를 신중하게 고려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면 국내 다른 종목과 외국 사례들을 좀 더 살펴보고 효율적인 전임 감독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또 보이콧! 일본 질문 안 받아…북한 감독, 판정 항의로 입 닫았다 → "페어플레이 맞나" 따지며 도열 인사도 거부
2026-09-27
-
中 “한국은 군 복무를 극도로 꺼리는 집단” 비하… 흥분한 중국 축구, 한국에 설욕 벼른다
2026-09-27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이민성호 금메달은 우리가 막는다' 아시안게임 4강서 한중전 성사...중국, 8강서 태국 3-0 완파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군대 다녀왔는데, 왜 열심히 뛰죠?" 황당 질문에 영리한 답변 화제...이영준, "태극마크 달고 뛰는데 대충 뛸 건 아냐"
2026-09-26
추천 콘텐츠
-
'펜싱 마지막날' 장효민 21득점 쓸어담았다! 男 에페 단체전, 우즈벡 잡고 가볍게 8강 진출
2026-09-27
-
또 보이콧! 일본 질문 안 받아…북한 감독, 판정 항의로 입 닫았다 → "페어플레이 맞나" 따지며 도열 인사도 거부
2026-09-27
-
[오피셜] 레알의 이강인 죽이기, 태클 섬네일 박제…공식입장 하위선 “이강인 태클은 퇴장 맞다” 대표팀 차출돼서도 ‘억울’ 작심발언
2026-09-27
-
101승 했는데 6연승이 한 번도 없다니…MLB 150년 역사 최초 '기묘한 최강팀' 탄생
2026-09-27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