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신(新) 거상' 레알이 하메스를 '임대 이적'으로 내준 이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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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5)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행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관심이 쏠린 건 그의 '이적 형태'다.
바이에른은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레알과 하메스 2년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 6월 30일까지다. 하메스는 메디컬 테스트 후 바이에른과 계약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복수 언론에 따르면 "2년 임대에 비강제적인 완전 이적 조항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하메스라는 걸출한 스타를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임대 영입했다. 반대로 레알은 이적료 한 받지 않고 하메스를 내줬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유난히 '이적료 올리기'에 혈안이 돼 있었던 레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결정이었다.
지금은 없던 일이 됐던 알바로 모라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역시 만약 레알이 계속해서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지 않았더라면 성사 가능성이 있던 이적이다. 레알이 높은 이적료를 고수해 맨유가 눈을 돌린 것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레알이 왜 하메스를 단돈 한 푼 없이 바이에른에 넘겨줬을까.

#판매자(레알)는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시장에서 상품을 50% 세일한다. 구매자는 '저렇게 팔면 뭐가 남을까'라고 생각할 순 있어도 판매자는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레알이 그렇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하메스를 이적료 없이 바이에른에 내줬지만 바이에른은 하메스의 두 시즌에 걸친 연봉 1620만 유로(800만 유로+820만 유로·총 약 213억 원)와 매 시즌 임대료 500만 유로(약 66억 원)를 부담해야 한다. 즉 2시즌 간 하메스를 위해 지불해야 할 금액은 총 2620만 유로(약 344억 원)가 소요되는 셈이다.

또한 이 매체에 따르면 레알은 만약 하메스가 이적 이후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면(구체적인 공격 포인트), 혹은 (하메스를 품은) 바이에른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트로피 획득) 보너스 금액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맨유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를 두고 맨유와 전 소속팀 에버튼이 맺은 옵션이 1500만 파운드(약 222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물론 하메스의 '임대 이적'에 포함된 옵션이 루카쿠의 보너스만큼을 아닐 테지만, 루카쿠 사례를 미뤄보아 바이에른이 추가적으로 레알에 부담할 '옵션 금액'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은 선수단에서 불필요한 하메스를 내보내고 약 344억 원+α를 아낄 수 있다.

#하메스는 아직 젊다
레알은 2년간 하메스의 연봉을 내지 않고 옵션조항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매체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2시즌 지나고 하메스를 완전 영입할 경우 레알에 4000만 유로(약 525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하메스가 지난 2014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을 때 7500만 유로(약 98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면서 하메스의 가치가 떨어졌다. 이적 전문 업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현재 하메스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약 657억 원)로 평가받는다. 2시즌 임대로 보내고 4000만 유로를 챙길 수 있는 레알은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 셈이다.
물론 조심해야 할 '변수'도 있다. 만약 하메스가 바이에른에서 별다른 활약 없이 레알에 복귀할 경우 시기는 2019년 6월이다. 레알과 하메스의 계약은 2020년 6월까지다. 하메스가 '삐뚤어진' 마음을 갖고 구단과 재계약을 거절하면, 하메스는 1년 뒤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레알은 하메스의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영상][라리가]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16-17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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