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미리 보는 슈퍼컵' 맨유-레알, 서로의 패는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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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미리 보는 슈퍼컵'으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는 예상처럼 잠잠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오전 6시 05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레알과 맨유는 다음 달 9일 오전 3시 45분 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필리포스 2세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만난다. 그래서 관심을 모았던 경기다.
하지만 프리시즌이어서 볼 수 있는 장면이 제한됐다.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투입하고 전술적으로 보완하는 게 프리시즌이다. '미리 보는 슈퍼컵'이었지만 많을 것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더욱이 다음 달 중요한 경기에서 만날 양 팀이 구태여 자신들의 패를 보여줄 필요도 없었다.
전반 조금 더 '주전'에 가까웠던 것 레알이다. 레알은 사실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를 제외한 전원이 주전이나 다름없었다. 호날두와 라모스는 이번 프리시즌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컨페드레이션스컵에 참가한 호날두와 개인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라모스에게 지네딘 지단 감독이 휴가를 부여한 탓이다.

맨유는 조금 더 비주전에 가까운 선수가 나왔다.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메로가, 오른쪽 풀백엔 티모시 포수-멘사, 중앙 미드필더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마루앙 펠라이니가 나왔다.
전반 경기는 레알이 주도했다. 레알엔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 등 볼을 점유하며 탈압박을 이어 갔다. 반면 맨유는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렸다. 후방에 두 세 겹으로 쌓아 레알이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는 쉽게 접근하도록 내버려 뒀으나 더 이상의 접근은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5분 이후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결국 전반 추가 시간 앙토니 마르시알의 개인 돌파가 빛을 봤다.
후반전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양 팀 모두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맨유는 펠라이니, 마르시알, 다르미안을 제외한 전원을 교체했다. 레알은 카스티야 선수를 포함해 카제미루, 마테오 코바치치, 테오 에르난데스 등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레알은 오히려 후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역동성이 살아났다. 1군 무대를 밝기 위해 프리시즌은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후반 맨유가 주전에 가까웠지만 오히려 몸을 사렸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사실 맨유가 유리한 부분이 많았다. 맨유는 이미 3연승을 포함해 레알전은 프리시즌 4번째 경기였고 레알은 첫 프리시즌 경기였다. 선수들의 현지 적응도나 컨디션, 조직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중요한 경기는 다음 달에 만날 슈퍼컵 맞대결이다. 타이틀을 위해 맨유와 레알 모두 최정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친선경기와 다른 양상으로 펼처질 가능성이 크다.
[영상][맨유 투어] '마시알 환상 돌파' Goals - 레알 마드리드 vs 맨유 골 모음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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