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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 퇴장이 억울한 서울, '전설 매치'는 더 뜨거워진다

작성일: 2017.07.24 07:06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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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장 판정에 항의하는 FC서울 선수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명품' 라이벌전에 또다른 스토리가 더해졌다.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경기 뒤 황선홍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어떤 게 고의인지 또 팔꿈치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주세종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자존심과 순위 모두 걸린 대결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전북 공격수 김신욱과 서울 미드필더 고요한이 공을 다투다가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반 25분 공을 다투던 정혁과 주세종이 충돌했다. 정혁이 먼저 팔을 높이 들어 주세종이 팔꿈치에 맞았다. 주세종이 뒤이어 빙글 돌면서 손으로 정혁의 얼굴을 쳤다. 김성호 주심은 정혁에게 경고를, 주세종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주세종은 돌면서 나온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고 어필했지만 판정은 그대로 이어졌다. 보복성 플레이라고 해석하고 직접 퇴장을 명령했다.



주세종의 퇴장 판정은 심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였다. 퇴장 판정도 충분히 내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황 감독이 '고의' 문제를 제기한 것도 일부러 팔을 든 정혁과 먼저 얼굴을 맞은 뒤 돌던 주세종에게 내려진 처벌 정도가 달랐다는 점에서 시작한다. 정혁이 경고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주세종의 퇴장은 서울에게 '억울할 수도' 있는 판정이었다. 

황 감독이 "주세종의 행동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냉정하지 못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불만을 표시한 이유다.

주심의 판정 하나에 서울과 전북의 라이벌전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항상 팽팽했다. 지난 4월엔 전북이 1-0으로, 이번 달 초엔 서울이 2-1로 승리를 나눠가졌다. 이번 맞대결에서 전북이 승리하면서 2승 1패로 우위를 잡게 됐지만, 3번의 맞대결 모두 1골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억울한' 판정을 받았다고 느끼는 서울이 다음 맞대결에서 얼마나 간절하게 승리를 바랄까. 이른바 '전설 매치'로 불리며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으로 떠오른 서울-전북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한 차례 맞대결을 더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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