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포그바라고 쓰고 '완성형 미드필더'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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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공격 포인트만 제외하고 모든 걸 보여줬다. 폴 포그바는 환상적인 볼 터치, 탈압박, 패스, 드리블에 적극적인 수비까지. 완성형 미드필더로 불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31일 오전 2시(한국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 투어 2017 발레렝가와 경기에서 마루앙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스콧 맥토미니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세계 최고 이적료로 이적한 포그바는 부담이 컸다. '세계 최고' 이적료라는 이름값도 있었고, 친정 팀에 돌아와 잘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시즌 초반엔 어려웠다. 포그바는 '퍼블바(거품+포그바)'라는 굴욕적인 별명도 들었다. 그러나 차츰 팀에 녹아들었다.
포그바는 그렇게 2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프리시즌부터 남다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맨유의 프리시즌 6번째 경기였던 발레렝가전은 그야말로 포그바에 의한 경기였다. 포그바는 이날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그바는 왼쪽에만 머물지 않고 좌우, 위아래를 크게 오르내렸다.

전반 2분 만에 위력적인 중거리 슛으로 발을 예열한 포그바는 전반 13분 감각적인 감아 차기로 골포스트를 맞췄다. 패스도 일품이었다. 전반 17분 포그바가 자기 진영에서 열어준 볼은 포그바의 패싱력과 시야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수비 때도 빛났다 포그바는 긴 다리를 바탕으로 성킁 성킁 다가가 태클했고 곧바로 자신의 장기인 장거리 패스를 내줬다. 때론 양발 드리블과 재치있는 몸동작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은 주장 완장도 찼다. 루카쿠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포그바를 중심으로 선수가 모였다. 포그바가 선수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더는 이제 완성형에 가까워야 한다. 수비도 잘해야 하고 공격도 잘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태클, 압박, 볼 터치, 패스도 좋아야 한다. 신체 능력이 좋으면 금상첨화다. 포그바는 수비도 잘하고 공격도 잘한다. 신체(191cm)도 뛰어나다.
다만 골포스트만 조금 덜 맞추면 완벽한 선수가 가능성은 더 커진다.
[영상][맨유 투어] '중원 장악' 포그바, 발라렝가전 활약상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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