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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무리뉴의 플랜B '투톱', Key를 쥔 마르시알

작성일: 2017.07.31 09: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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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시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연이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한편, 다양한 전술을 시도하고 있다. 눈에 띄는 실험은 단연 스리백+투톱 시스템이다.

맨유는 31일 오전 2시(한국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 투어 2017 발레렝가와 경기에서 마루앙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스콧 맥토미니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맨유의 경기력은 4-3-3으로 나선 전반이 더 좋았다. 마이클 캐릭이 볼을 배급하면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전방 마커스 래쉬포드와 윙어 미키타리안의 개인 기술도 돋보이는 전반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와 포그바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9명을 교체했다. 그리고 스리백과 함께 전방의 투톱을 배치했다. 힘이 좋은 루카쿠와 함께 투톱을 구성한 공격수는 측면이 익숙한 앙토니 마르시알이었다.

▲ 루카쿠 득점 이후 맨유 선수단

#힘의 루카쿠+돌파 마르시알 투톱

무리뉴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 중 마르시알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마르시알은 지난 시즌 개인 문제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마르시알보다는 '신성' 래쉬포드에게 기회를 줬다. 

무리뉴 감독이 시즌 말미 마르시알에게 기회를 준 것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기회를 준 측면이 더 컸다.

마르시알이 이번 프리시즌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보여준 양발 드리블은 왜 맨유가 지난 2015년 10대 소년에게 역사상 최고 이적료(약 660억 원)를 선사했는지 증명한 장면이었다. 

마르시알은 후반 루카쿠와 투톱으로 서면서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선보였다. 마르시알은 보통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오는 이른바 '컷인'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다. 문제는 무기가 그것밖에 없다는 점.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연 로번처럼 알고도 막지 못하는 '사기 드리블'이면 상관이 없지만 마르시알은 그렇지 못하다.

▲ 마르시알

그런데 마르시알이 투톱으로 나서면서 오히려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를 얻었다. 마르시알은 왼쪽 사이드에 있는 시간보다 중원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때로는 중원으로 내려와 볼을 잡고 배급하면서 한결 여유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25분 선보였듯 마르시알의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 사이를 헤집는 돌파는 '윙어 형 공격수'의 단면을 보여준 장면이다. 물론 개선해야할 점도 있다. 아직은 루카쿠와 '무엇인가'를 만드는 장면은 부족했다. 같이 호흡을 맞춘 시간이 적었고 후반 45분이란 시간은 부족한 감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인테르밀란의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노렸다. 하지만 마르시알이 제 몫을 해준다면 페리시치 영입 없이도 성공적인 '무리뉴 2번째 시즌'을 보낼 가능성도 크다.

▲ 포수-멘사(왼쪽)

#젊은 윙백: 튀앙제브&포수-멘사 스리백 가능하게 하는 힘

무리뉴 감독이 후반 얻은 성과 중 하나는 바로 젊은 윙백의 발견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에 었던 달레이 블린트, 필 존스, 에릭 바이, 마테오 다르미안을 빼고 악셀 튀앙제브, 크리스 스몰링, 빅토리 린델로프 스리백에 좌우 윙백에 드리트리 미첼, 티모시 포수-멘사를 기용했다.

가장 눈에 띈 건 역시 포수-멘사다. 포수-멘사는 1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발레렝가의 측면 공격수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맨유의 이번 시즌 '더블 스쿼드'의 깊이 있는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유독 측면 수비엔 약점이 있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이외에 믿고 쓸 수 있는 오른쪽 풀백이 없었으나 포수-멘사가 제 몫을 다하면서 젊은 대체자를 발견했다.

튀앙제브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만 20세의 나이지만 스몰링과 린델로프와 함께 스리백의 일원으로 팀의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튀앙제브 역시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센터백과 양쪽 측면 수비에 기용될 수 있는 선수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왼쪽 풀백엔 미첼이 새로운 경쟁군으로 가세했다. 오른쪽의 발렌시아와 달리 맨유의 왼쪽 풀백은 이렇다 할 주전급 선수가 없다. 무리뉴 감독은 블린트, 마르코스 로호, 루크 쇼, 다르미안을 번갈아 기용하고 있지만 아직 확고한 왼쪽 측면 수비를 찾지 못했다. 미첼이 프리시즌에 보여준 잠재력이면 남은 1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영상][맨유 투어] '루카쿠 골' Goals - 발라렝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 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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