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뷰] 서울, 무더위 속 강원에 3-1 시원한 승리
작성일: 2017.08.02 21:2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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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서울은 중앙 미드필더들이 대거 결장해 선발 명단을 꾸리는 데 애를 먹었다. 이명주, 하대성, 이석현은 부상으로, 주세종과 고요한은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임민혁이었다. 황 감독은 "경기와 훈련은 차이가 있다"면서도 "휴식기 동안 임민혁-오스마르-이상호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서울의 악재를 알고 있었다. 최윤겸 감독은 "허리 싸움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은 오승범, 황진성, 한국영까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중원 조합을 꾸렸다.

전반 - 신중한 탐색전
중원에 대거 변화가 생긴 서울은 신중하게 공을 돌리며 탐색전을 펼쳤다. 경기를 신중하게 치르면서 적응할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였다. 공의 소유권을 지켰지만 공격적인 패스를 하지 않고 후방에서 공을 돌렸다. 주로 수비 뒤를 노린 단순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강원도 무리하지 않았다. 강원은 공격력은 장점이지만,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을 조밀하게 유지하면서 서울의 무리한 공격을 기다렸다. 최전방에 배치한 스리톱 이근호-김경중-김승용 조합은 빠른 발과 뛰어난 개인기로 역습을 노렸다.
전반 12분이 되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강원 왼쪽 공격수 김경중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슛을 날렸다.
서울의 첫 슈팅은 전반 25분에야 나왔다. 임민혁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범영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이후에도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점유율은 서울이 높았지만 슛을 많이 시도한 것은 강원이었다. 전반 29분 이근호가 중앙에서 황진성과 2대1 패스로 공간을 만든 뒤 슛을 날렸으나 골대 밖으로 나갔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서 김승용이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이근호를 노렸지만, 황현수가 재빨리 뛰어들어 막았다. 전반 38분에도 김경중과 김승용이 패스 플레이로 서울의 왼쪽 측면을 허물었지만 황현수가 몸을 던져 막았다.
서울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 불붙은 경기, 서울의 집중력이 이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은 적극적으로 풀백들이 전진했고 횡패스보다 종적인 패스의 수가 늘었다. 동시에 전방부터 압박을 시도했다.
강원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승범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탐색전을 끝내고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였다.
힘싸움을 벌이다가 서울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후반 10분 임민혁이 공을 빼앗아 역습이 시작됐다. 이상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영점을 조절한 데얀이 시즌 15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윤일록의 크로스를 데얀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범영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후반 17분 디에고에게 실점했다. 디에고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대 구석을 향해 밀어 찼다. 골대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슛이었다.
한 골씩 주고받은 뒤 경기는 열기를 띄었다. 후반 19분 코바와 김치우가 환상적인 패스로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김치우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더운 날씨에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은 떨어졌다. 위협적인 공격을 만드는 데도 힘이 부쳤다. 세트피스가 기회였다. 후반 40분 윤일록의 코너킥을 황현수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힘겨웠던 경기의 승리를 서울 쪽으로 가져왔다.
이상호가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전방에서 공을 빼앗았고 데얀이 침착하게 수비를 등진 뒤 공을 이상호에게 연결해줬다. 강원 선수들은 체력 저하로 이상호를 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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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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