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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문승원-최원태, 7월과 달랐던 8월 스타트

작성일: 2017.08.02 21: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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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승원-최원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투수들이 반전을 보였다.

넥센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회 역전 드라마를 쓰며 5-4 승리를 거뒀다. 극적으로 4연승을 달린 넥센은 3연패에 빠진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5위를 사수했다.

이날 양팀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고 있는 미래의 에이스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SK는 문승원, 넥센은 최원태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둘다 이날 승패와는 관련이 멀었지만 등판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7월 성적과 8월의 시작이 전혀 달랐다는 점이다.

문승원은 6월 20일 NC전 이후 6경기 만에 4승(8패)을 기록했다. 5경기 동안 퀄리티 스타트는 한 번 뿐이었고 모두 4점 이상씩을기록했다. 7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해 한창 순위 싸움에 나서야 할 팀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날은 제구가 정교하게 이뤄지면서 6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다. 문승원은 6회 김하성에게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그 사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했다. 8회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가 날아간 점이 아쉬웠다.

반면 7월 4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던 최원태는 이날 1회부터 고전했다. 1회에만 장타 3방으로 4실점을 기록한 최원태는 결국 100개의 공을 던져 4이닝 9피안타(2홈런) 2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최원태는 이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게 보여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애를 먹었다. 1회부터 SK의 홈런 군단에 당하면서 투구 자신감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힘으로 맞붙던 스타일에서 제구 위주로 피칭 스타일을 바꿨지만 이날은 둘다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다.

7월 한 달을 지켜본 야구팬들이라면 최원태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겠지만 이날만은 문승원의 완벽한 판정승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타선이 터지고 문승원이 잘해준다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자신이 있다"고 말했는데 문승원이 8월 첫 등판에서 그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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