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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챔피언십 영상] '포항의 미래' 김찬이 차마 하지 못한 말

작성일: 2017.08.04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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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을 기억하자. 김찬(18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영상 배정호·취재 조형애 기자] 포항 스틸러스 U-18 팀(포항제철고) 김찬(2학년). 이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꽤 들었다. 3학년 선수들 속에서도 팀 스트라이커로 뛰며 공격의 중심이라고 말이다.

포항 구단 관계자도 "눈여겨 보면 좋을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그를 거론했고, 대회 관계자들도 "김찬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찬은 3일 결국 일을 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년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성남 U-18 팀(풍생고)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극도의 침착성을 보여준 김찬. 기자회견장에서도 차분하게 말문을 열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선수단이 모두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날은 김찬이 마음을 다잡고 나온 경기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대건고)과 치른 4강전이 불만족스러웠던 탓이었다. 그는 "4강 때는 제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결승전에는 다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고 설명했다.

이틀 뒤 큰 경기에서 제 몫 이상을 한 김찬은 "큰 경기를 많이 뛰어본 경험이 있다. 큰 경기는 자신있다"고 했다.

전반에 2골을 몰아 넣으며 일찌감치 팀에 승리를 선물한 김찬은 형들의 예쁨도 한 몸에 받았다. 부상으로 후반 자진 교체 의사를 밝히고 그라운드를 떠난 '에이스' 김진현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성치 않은 다리를 바삐 움직여 가장 먼저 김찬에게 향했다. 둘은 한동안 껴안고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김찬은 잠시 머뭇거리다 김진현이 해준 말을 전했다. "진현이 형도 올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 선수"라고 뜸을 들인 뒤"'수고했다. 골 넣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줬다"고 했다.

김진현에게 곧바로 크로스 체크를 했다. 제 입으로 말하기에는 차마 부끄러워 김찬이 전하지 못했을 그말. 김진현이 한 말은 이랬다. 

"네가 주인공이다. 정말 잘했다. 형들 뒤에서 잘해줘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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