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런 대회 日도 없다" U17&18 챔피언십이 특별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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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영상 배정호·취재 조형애 기자] 2017 K리그 U17&18 챔피언십이 13일 동안의 대장정을 3일 마쳤다.
K리그 U17&18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19세 이하 클럽들이 참가하는 유소년 클럽 대항전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U-18 우승은 포항(포항제철고)이, U-17 우승은 수원(매탄고)이 차지했다.
유소년 축구의 최고 대회급으로 성장한 U17&18 챔피언십. 대회에는 뭔가 달라도 다른 게 있었다.
# 전 경기 야간 진행 + 격일제 경기 정책
언젠가부터 유소년 선수들은 '땡볕'에 뛰는 게 당연하게 느껴졌다. 대부분 여전히 한낮에 경기를 치른다. U17&18 챔피언십은 다르다. 선수 보호와 체력 회복을 위해 전 경기 야간 진행, 격일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유소년 정책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도 이런 운영 방식을 가진 대회는 없다. U-17 팀 준우승을 차지한 J리그 사간 도스 U-17 팀 주장 이시이(2학년)는 "일본에도 야간에 하는 경기, 격일로 하는 대회가 없다. 더운 날을 피해 야간에 경기를 하다 보니 피로가 덜 쌓였다"고 했다.
K리그 산하 유스 선수들이 반기는 건 당연했다. 현장에서 만난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야간 경기와 격일제 방식에 기뻐했다. 수원 신상휘(매탄고 2학년)는 "날씨가 무더운데 야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뛰는 데 훨씬 몸도 더 잘 나간다"고 했고, 포항 서호성(포항제철고 1학년)은 "다른 대회는 제일 더울 때 하는데 챔피언십은 야간에 하니까 체력 안배도 되고, 경기 컨디션도 더 좋다"고 말했다.
# 프로 무대 간접 경험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가 스틸야드라는 것 역시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다. 유소년 팀들의 경기를 위해 프로 팀 구장을 내주는 일이 흔히 있는 건 아니다. 프로 무대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겐 볼 보이가 아닌 주인공이 되는 '경험'은 그래서 더 소중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U17 팀과 U18 팀을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시키고 있는 8개 팀(수원 매탄고, 울산 현대고, 성남 풍생고, 포항 포항제철고, 인천 대건고, 부산 개성고, 경남 진주고, 제주 유나이티드 U-18) 선수 24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결승전 장소 : 스틸야드'가 꽤 높은 득표를 했다.
단순히 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K리그 경기와 동일하게 치러진다. 설문 조사에서 선수들이 'K리그 주제가'를 상당수 뽑은 것을 보면 운영 역시 대회를 특별하게 하는 요소다.
스틸야드에서 결승전을 치른 포항 유스 선수들의 기쁨은 더했다. 김진현은 반색하며 "짜릿했다. 진짜 프로 선수가 된 줄 알았다. 정말 멋있었고, 잊지 못할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고, 배호준(이상 포항제철고 3학년)은 "꿈같았다.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 대회 수준+페어 플레이+각종 분석자료
높은 대회 수준과 깨끗한 운영 역시 U17&18챔피언십을 특별하게 했다. 선수들은 챔피언십 트로피에 대한 가치를 높게 보고 있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포항 소민철(포항제철고 1학년)은 "잘 하는 팀만 나오기 때문에, 우승하면 기쁨이 두 배일 것"이라고 했다.
대회 수준에 대한 믿음은 페어플레이로 이어졌다. 수원 신상휘는 "수준이 높은 대회니까, 선수도 심판도 페어 플레이를 하면서 서로 존중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직접 겪은 소감을 말했다.
이 외에도 대회 우승 팀에 주는 일본 J리그 주최 유소년 국제 대회 참가 자격과 각종 분석 자료도 선수들을 만족시켰다. 챔피언십 대회 측은 전 경기 영상을 촬영, 분석해 팀별, 선수별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GPS 장비를 부착해 분석된 자료도 참가 팀 선수 모두가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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