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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G 15홈런' 하퍼, 트라웃 넘고 60홈런 도전

작성일: 2015.05.20 16:5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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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40경기 15홈런. 브라이스 하퍼(22)의 올 시즌 기록이다. 시즌을 넘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즌 초반 행보다.

하퍼는 20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15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공동 2위 토드 프레이져(신시내티 레즈), 지안카를로 스탠튼과는 3개 차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눈을 확대해보면 16홈런의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위다.

시즌 초반 하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막 후 첫 28경기에서 5홈런 15타점에 그쳤다. 타율 역시 0.245에 불과했다. 4번 타자의 부진과 함께 우승 후보였던 워싱턴은 이 기간에 13승 15패로 전력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12경기에서 하퍼는 10홈런을 폭발시켰다. 타율은 무려 0.535에 이르고 타점 역시 23타점을 기록했다. 4번 타자가 폭발하자 팀 역시 9승 2패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지구 선두 뉴욕 메츠를 따라잡았다.

이런 활약으로 그는 5월 첫째주와 둘째주 이주의 선수를 석권했다. 5월 이달의 선수 수상 역시 따놓은 당상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2.9의 승리 기여도(fWAR)에 힘입어 시즌 MVP를 향해서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40경기에서 15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하퍼의 홈런 페이스를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60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에서 단일 시즌 60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1990년 이후로 좁히면 배리 본즈(2001년, 73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 단 세 명에 그친다.

이 기간에 세 전설의 홈런 기록을 살펴보면 하퍼의 홈런 페이스가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본즈와 맥과이어는 40경기에서 나란히 16홈런을 때려냈고 소사는 7홈런에 그쳤다. 하퍼의 40경기 15홈런 페이스는 전설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는 엄청난 페이스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교 시절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오는 대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은 하퍼. 그를 지명하기 위해 워싱턴은 일부러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하퍼는 데뷔 시즌에 신인왕을 수상하며 진가를 발휘하는 듯했으나 부상이 겹치면서 지난 2시즌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오히려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하퍼는 최고의 활약으로 트라웃을 뛰어넘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 하는 모습이다. 4년차에 만개한 하퍼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브라이스 하퍼 ⓒ Gettyimages

[영상] 하퍼 15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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