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박찬희, 패스로 코트를 장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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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레바논 농구 코트에서 박찬희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한국은 11일(한국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2017년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아시아 컵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116-55로 승리했다.
모든 공격이 잘 맞아떨어졌다. 38개의 어시스트는 63.8%의 야투 성공률로 이어졌고 3점슛 16개를 꽂았다. 빈공이었던 레바논 전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2013년 이후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3경기 평균 17점 차이로 승리했다. 하지만 한 번도 80점을 넘긴 적은 없었다.
레바논과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이정현의 부활이 결정적이었다. 이정현은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의 폭발력을 이끈 인물은 박찬희였다. 안양 KGC 시절, 이정현과 호흡을 맞췄던 박찬희는 속공 상황에서 기가 막힌 바운드 패스로 이정현의 대회 첫 득점을 도왔다. 이정현은 이 득점을 시작으로 2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이후 박찬희가 뿌리는 패스는 곧장 한국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골 밑으로 파고드는 빅맨, 외곽으로 돌아 나오는 슈터의 움직임을 모조리 살렸다. 박찬희가 코트를 밟은 2쿼터부터 한국은 98-40으로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박찬희가 올린 어시스트는 14개.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았다. 팀 내 최다. 현지 해설자들은 "믿기지 않는 패스 능력을 갖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벤치에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박찬희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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