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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킬러' 조나탄vs'연계' 데얀…장점부터 대책까지

작성일: 2017.08.11 15: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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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얀 vs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유현태 기자] '킬러' 조나탄과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데얀. 스타일이 다른 두 특급 외국인 공격수 가운데 누가 팀에 슈퍼매치 승리를 안길까. 조나탄과 데얀의 장점 그리고 승리를 위해 어떻게 막아야 할지 영상과 함께 분석한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12일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살아 있는 전설' 데얀과 '새로운 전설'에 도전하는 조나탄의 '총성 없는 전쟁'에 관심이 모인다. 수원의 조나탄이 19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서울의 데얀(16골)이 건재를 알리며 조나탄을 추격한다. 최근 가장 뜨거운 발 끝을 자랑하는 두 선수의 활약에 슈퍼매치의 승패도 걸려 있다.


# 저돌적인 조나탄, 폭발적인 쇄도

"문전에서 날카롭게 빠져드는 것,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 뒤로 쇄도하는 것이 장점이다. 공을 못 받더라도 공간을 만들 수 있다." - 서정원 감독

조나탄의 별명은 'K리그 호날두'다. 대구FC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주력과 몸싸움이 뛰어나고, 강력한 슈팅 능력을 갖춰 호날두를 연상시켰다. 조나탄은 타고난 '스코어러'다. 경기 전반에 관여하는 공격수라기보다 마무리에 최적화됐다.

수원의 최근 공격 전술은 조나탄에게 적합한 형태다. 역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측면 공격이 활발하다. 조나탄도 '안성맞춤' 전술 속에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사용한 스리백을 주 전술로 삼았다. 좌우 윙백의 공격 가담이 활발해 측면에서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서 감독의 설명대로 조나탄의 최고의 장기는 문전 쇄도다. 수비 라인을 따라 움직이다가 크로스가 올라오는 타이밍에 폭발적으로 속도를 높인다. 크로스가 수비를 넘어 오길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비 앞으로 움직이면서 '잘라' 먹는다.


조나탄은 역습 때 저돌적인 돌파에도 강점이 있다. 힘과 속도가 모두 뛰어나 수비하기 까다롭다. 발이 빠르면 몸싸움이 약해, 몸싸움이 강하면 발이 느려 조나탄을 쫓기 어렵다. 지난 6월 슈퍼매치에서도 개인 돌파로 서울 수비진을 헤집고 득점에 성공했다.

데얀은 조나탄을 "맨투맨으로 막을 수 있는 유형이 아니"라면서 "미드필더부터 수비까지 영리하게 팀으로서 다함께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나탄은 득점 장면에서 폭발적으로 움직이면서 득점을 만든다. 서울 수비는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황현수처럼 발이 빠른 센터백을 기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 노련한 데얀, 연계 플레이

"국내 공격수들이 배워야 할 점은 골에 대한 집념이다. 모든 경기, 모든 장면에서 득점을 하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리고' 욕심이 크다. 스트라이커에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 황선홍 감독

데얀은 전천후 공격수다. 데얀이 36살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것은 신체 능력에만 의존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187cm의 장신으로 제공권이 뛰어난데, 기술이 뛰어나 부드러운 볼 터치와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은 데얀을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만들었다.

데얀은 현재 서울에서 단순한 '스트라이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데얀은 최전방에 배치되지만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데얀은 직접 공을 잡아 패스를 연결한 뒤 다시 공간을 찾아 들어가 득점을 터뜨리는 빈도가 높다. 패스를 하고 난 선수는 자연스럽게 수비의 시선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다. 동시에 팀 전체 공격에 활기가 돈다. 데얀이 움직이면서 만든 공간은 동료들이 활용한다.


황 감독의 설명대로 데얀은 골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팀 분위기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운데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역시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데얀도 힘을 받았다. 최근 서울이 추구하는 세밀한 패스플레이가 살아났다. 서울은 7월 이후 치른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거뒀다. 서울의 상승세에 연계 플레이가 뛰어난 데얀도 해트트릭 1번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다.

'데얀을 막으면 서울 공격이 둔화된다.' K리그 팀들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데얀이 후방으로 내려올 때 바짝 따라붙어 동료들에게 패스할 수 없도록 압박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리백을 쓰는 수원은 데얀을 적극적으로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나탄은 "최근 수비가 안정이 돼 있다. 구자룡이 데얀을 잘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얀이 수원의 거센 압박에 견딘다면 수원의 수비들도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 '데얀vs조나탄'…말·말·말

"조나탄은 나를 자극하는 선수다." - 데얀

'(서로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런 질문이 없어야 하는 게 맞다. 데얀은 나와 비교가 안될 만큼 큰 역사를 세웠고 지금도 만들고 있다. 데얀의 반도 못하고 있다." - 조나탄

"조나탄이 훌륭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록이나 지나온 시절을 봤을 때 데얀을 위협하긴 힘들 것이다. 몇 년이 지난 뒤 평가가 다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황선홍 FC서울 감독

"데얀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지만, 조나탄은 그것을 넘어설 선수라고 생각한다." -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전남전에선 '얘 왜 이래' 했는데 골이 들어가더라." - 염기훈

[영상] [K리그] 'K리그 호날두' 조나탄의 폭발적인 스피드, [K리그] 노련한 데얀, 연계플레이 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K리그] 황선홍-서정원 감독이 생각하는 데얀-조나탄의 장점 ⓒ스포티비뉴스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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