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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넥센 브리검, 두산 강타선 잠재운 '위기 관리 능력'

작성일: 2017.08.11 21: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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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브리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제이크 브리검(29, 넥센 히어로즈)이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후반기 4연승을 달렸다.

브리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넥센은 6-3으로 이기며 2연패를 끊었다.

브리검은 지난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에 합류해 복덩이로 활약했다. 14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호투하며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부담을 덜었다. 후반기에는 선발진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4경기에서 3승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땅볼/뜬공 비율 1.35로 땅볼 유도 능력이 좋은 투수답게 변화구의 위력이 돋보였다. 브리검은 이날 공 104개를 던지면서 투심 패스트볼 42개, 슬라이더 31개, 커브 14개, 포크볼 13개, 직구 4개를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가 25개일 정도로 방망이를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고, 포크볼 역시 스트라이크 9개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위기마다 병살타를 유도한 게 주효했다. 브리검은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김재환과 민병헌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해 0-2 리드를 내줬다. 1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브리검은 오재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3-2로 앞선 5회에는 무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허경민에게 결정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뺏었고, 최주환을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브리검은 6회 2사에서 김재환과 민병헌을 볼넷과 사구로 내보냈다. 이어 오재일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이 됐다. 이어 정진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브리검은 후반기 타율 0.320 OPS 0.904 30홈런을 기록하며 경기당 7.86점을 뽑는 두산 타선을 3점 이내로 막으며 제 몫을 다했고, 6회 이택근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4-3 리드를 뺏으며 브리검에게 시즌 8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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