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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산왕' ATL이 선보일 농구의 정석

작성일: 2015.05.21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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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문영석 기자] 애틀랜타는 동부의 샌안토니오라 불리곤 한다. 그렉 포포비치의 제자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이식한 '시스템 농구' 때문이다. 진정한 '동부의 산왕'이 되려면 클리블랜드를 넘고 NBA 파이널 무대에 올라야 한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15 NBA 동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동부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애틀랜타는 브루클린 네츠(4-2)와 워싱턴 위저즈(4-2)를 차례로 꺾고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까지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재와 같은 양대 컨퍼런스 체제가 만들어진 1970-71시즌 이후 최초로 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팀을 21년 만에 동부 1위에 올린 부덴홀저는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를 따돌리고 NB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은 올 시즌 애틀랜타가 어떤 팀인지를 보여주는 한 달이었다. 애틀랜타는 1월에 열린 1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9연승 행진을 달렸다. 주전 선수 5명 모두가 동부 컨퍼런스 1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4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애틀랜타는 '시스템 농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만날 클리블랜드와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두 팀의 스타일은 정반대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의 1:1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팀이다. 반면 애틀랜타는 주전 5명의 유기적 호흡에 집중한다.

이는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한 선수가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클리블랜드는 30차례인데 반해 애틀랜타는 단 1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아이솔레이션 횟수는 클리블랜드가 12.1회(1위), 애틀랜타는 7.2회(19위)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6명이 경기당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평균 17득점을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주전 5명에 식스맨 데이스 슈뢰더까지 고르게 득점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동부의 샌안토니오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알 호포드는 팀 던컨을, 제프 티그는 토니 파커를 닮았다. '시스템 농구'란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클리블랜드전에서 농구 팬들의 관심은 드마레 캐롤이 과연 지난해 카와이 레너드와 같이 제임스를 묶을지에 쏠린다.

캐롤은 지난 3월 7일 벌어진 클리블랜드와 시즌 4차전에서 제임스를 철저히 봉쇄했다. 제임스를 묶은 뒤 조직력을 뽐낸 애틀랜타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팀 최다인 평균 17.1득점을 기록한 캐롤이 레너드만큼의 질식 수비를 선보인다면 제임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악몽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돌아가 보자. 지난해 10월 30일 시즌 첫 경기에서 애틀랜타는 티그-카일 코버-드마레 캐롤-폴 밀샙-호포드가 주전으로 나섰다. 지난 16일 워싱턴과 6차전에서도 이들이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와 부상으로 주전선수 변화가 심했던 것과 다르다. 시즌 중반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애틀랜타는 플레이오프까지 NBA에서 가장 탄탄한 '베스트 5' 자랑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애틀랜타가 정반대 스타일의 클리블랜드를 만난다.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애틀랜타는 '농구의 정석'을 선보일 수 있을까. '우리들은 강하다'라는 것을 증명할 애틀랜타의 조직력이 관심을 끈다.

[사진] 애틀랜타 호크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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