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신구조화 고려, 한국 축구의 힘 보여주겠다”

작성일: 2017.08.14 10:18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신태용 A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취재 정형근, 영상 정찬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선수 선발 원칙과 배경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현장을 꾸준히 찾으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파악했다. 꼼꼼하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유럽파 선수들은 훈련이나 프리시즌 경기를 바탕으로 몸 상태를 확인했다.

신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고민의 결과를 밝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동국과 이근호, 염기훈 등 K리거만 11명이 발탁됐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조 2위에 올랐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는 1점이다. 한국은 이란(8월 31일)과 홈경기, 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 원정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신태용호는 21일 파주 NFC에 조기소집 되어 K리거와 중국파를 중심으로 담금질을 시작한다. 신태용호는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는 각오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선수 선발 배경은

나와 코칭스태프들이 주말과 주중에 모든 경기에 빠지지 않고 다니면서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 내가 생각하는 축구에 맞는 선수를 선발했다. 이동국과 염기훈은 나이가 있다고 하지만 경기를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이다. 꾸준히 경기를 보면서 발탁했다. 신구조화를 생각해서 뽑았다. 

-양동현 제외, 기성용 발탁의 이유

양동현 선수가 잘하고 있고 골을 많이 넣고 있지만 내가 선호하는 축구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 득점만 보면 뽑혀야겠지만 양동현은 포항 스타일에 최적화된 선수이다. 내가 원하는 움직임을 보인 선수는 아니다.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봐왔다. 1~8차전까지 주장을 맡으며 팀의 정신적인 지주가 됐다. 새로 발탁된 선수들이 많아서 이런 선수들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기성용과 계속 통화하면서 상태도 호전됐다고 알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합류하게 되면 훈련을 같이하면서 경기에 뛸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동국을 발탁한 배경

정신적 리더를 위해 뽑지 않았다. 이동국은 골을 넣지 못해도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선수이다.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뛰며 2선에서 득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수이다. 선발이든 조커든 1~2경기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대표팀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다. 

-중국파 5명 선발 배경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량면에서는 좋다.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비싸게 데려가는 선수다. 조금만 잘 다듬어도 수비 불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파 선수들이 경기도 뛰고 컨디션도 잘 유지하고 있다. 

-베테랑이 다수 포함됐다 

K리그에서 최고로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 선수들이 조금 더 배고플 때 축구를 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이다. 월드컵에 나가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선수이다. 소집 기간에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태용 축구는 무엇인가

이란과 우즈벡전은 한국 축구에 가장 큰 2연전이다. 나의 운명이 달린 경기이다. 코칭스태프가 모든 것을 다 추진해서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식 축구는 다른 게 없다. 우리 선수들이 90분 안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하는 축구다. 축구 팬들이 그동안 실망했던 점을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권경원과 김민재 발탁 배경

권경원은 같이 생활을 하지 않아서 잘 모른다. 김남일 코치가 1년 동안 선수 생활도 같이 해봤고 중국에서도 눈으로 확인했다. 그 전에 ACL에서 뛸 때 상당히 좋은 선수라고 봤다. 김민재는 가장 핫한 선수이다. 수비 라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이다. 한번 같이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 

-26명의 선수 중 중도 하차하는 선수는 없나

26명을 뽑았을 때는 우즈벡까지는 당연히 동행하는 것을 염두했다. 28일에 해외파가 소집된다고 해서 나머지 3명이 탈락하는 일은 없다. 

-어제 손흥민의 경기 봤나

생각보다는 움직임이 괜찮다. 몸싸움에 대해서는 아직 불안해하는 것 같다. 첫 경기에는 교체 출전까지 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2,3라운드까지 하면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비 불안 해소 방법이 있나

나는 선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수비 조직력이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는 조직력이 단단하지 않았다. 수비 라인은 한국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주로 구성된다. 조기 소집이 이뤄지면 수비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김남일 코치의 '빠따 발언' 어떻게 생각하나

김남일 코치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표현했다. 이동국과 염기훈, 이근호 등 나이든 선수들이 들어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좋게 받아들이고 정신을 가다듬으면 된다.

-코치들에게 특수한 임무를 준 게 있나

코치에게 특수하게 분할한 것은 없다. 아직 선수들 소집하지도 않았다. 차두리 코치는 얼마 전까지 선수들과 스킨십을 했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코치와 감독에게 전해주고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다. 김남일 코치는 은퇴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면서 선수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월드컵 3회 진출한 노하우를 같이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 전력분석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란에 2명의 선수가 퇴출됐다. 대비 선수가 누가 나올지 공유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청용은 빠지고 권창훈, 황희찬이 포함됐다

이청용은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근육 부상도 있다. 그래서 이청용을 뽑지 못했다. 권창훈은 부상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 권창훈과 황희찬은 잘 알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기성용의 대안이 있나

여러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 기성용이 뛸지 못 뛸지 모른다. 전혀 통증이 없고 호전됐다고 한다. 갖고 있는 경험이 워낙 많은 선수이다. 기성용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를 많이 뽑아뒀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고 있지 않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9·10차전 출전 선수 명단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

DF: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 서울) 최철순(전북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MF: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도쿄) 기성용(스완지 시티) 권경원(텐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염기훈(수원 삼성) 이재성(전북 현대)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의(알두하일 SC)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FC) 권창훈(디종FCO)

FW: 이동국(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현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