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신태용호 1기, 슈틸리케호와 무엇이 다른가
작성일: 2017.08.14 13:3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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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정형근 기자] 무려 12명이 나가고 14명이 새로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색깔 지우기에 나섰다.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카타르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전 감독이 발표한 대표팀 명단과 차이가 명확하다.
◇ 확 바뀐 수비진…기존 선수는 ‘3명뿐’
신 감독은 수비수 가운데 3명(최철순, 김진수, 장현수)만 그대로 뒀다.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 서울) 등 6명의 선수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슈틸리케 전 감독이 카타르전에 대비해 뽑은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박주호(도르트문트) 등 6명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
수비진의 대변화는 그동안 꾸준히 지적된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는 수비 조직력이 단단하지 않았다.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한 만큼 조기 소집이 이뤄지면 수비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6명이나 새로 발탁한 중원…‘제주 듀오’와 이청용은 제외
신 감독은 대표팀의 중심이 되어야 할 ‘허리 라인’을 새로 짰다. 부상으로 카타르전에 나서지 못한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이 다시 합류했고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염기훈(수원 삼성)도 명단에 들었다. 권창훈(디종FCO)과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텐진 취안젠) 등 모두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재성(전북 현대), 남태희(알두하일 SC), 손흥민(토트넘) 등 4명은 그대로 남았다.
반면 ‘제주 듀오’ 이창민과 황일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이명주(FC서울), 한국영(강원FC) 등 5명은 제외됐다. 신 감독은 “이청용은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근육 부상도 있다. 그래서 뽑지 못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전 감독이 ‘깜짝 발탁’한 제주 듀오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었다.
타겟형 스트라이커를 두고 2선 공격을 펼치는 전술을 즐겨 사용하는 신 감독은 신뢰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명단을 짰다. 손흥민과 구자철 등 기존 선수와 리우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춰본 권창훈을 배치했다. 신 감독은 권경원에 대해서는 “김남일 코치가 1년 동안 선수 생활도 같이 해봤고 중국에서도 눈으로 확인했다. 그 전에 ACL에서 뛸 때 상당히 좋은 선수라고 봤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동원 제외, 이동국-김신욱 발탁한 공격진
그동안 슈틸리케의 신임을 받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신태용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대신 이동국과 김신욱은 명단에 포함됐다. 신 감독은 “이동국은 충분히 1~2경기에 뛸 수 있다. 신구조화를 생각했다. 이동국이 훈련장에서 열심히 뛰는 장면을 후배들이 본다면 느끼는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될 선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8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공격 본능을 자랑하고 있는 황희찬과 강원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근호는 다시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호(6월 카타르전-23명)와 신태용호 1기(26명)의 명단 차이
FW-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1명 OUT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전북 현대) 2명 IN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FC) 2명 재합류
MF-이명주(FC서울), 한국영(강원FC),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황일수(제주 유나이티드) 5명 OUT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텐진 취안젠), 염기훈(수원 삼성),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FCO) 6명 IN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재성(전북 현대), 남태희(알두하일 SC) 4명 재합류
DF-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서울), 김민혁(사간 도스), 김창수(울산 현대),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5명 OUT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FC 서울) 6명 IN
최철순(전북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장현수(FC도쿄) 3명 재합류
GK-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1명 OUT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FC) 재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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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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