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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두산 내야, 위기 견디며 더 단단해졌다

작성일: 2017.08.2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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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두산 베어스 내야가 우여곡절을 겪은 뒤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올 시즌 초반 두산은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 2루수 오재원, 1루수 오재일로 내야를 꾸렸는데요. 지난해 두산이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이 선수들이 만든 견고한 내야 벽은 견고했습니다. 오재일은 타율 0.316 27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김재호는 유격수로서 2년 연속 3할 타율을 이루는 등 공수 모두 큰 힘이 됐습니다.

올해는 수비할 때나 타석에서나 몸이 무거웠는데요. 김재호와 오재원, 허경민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한 여파가 있었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겠지만, 준비 과정이 미흡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김재호는 "훈련량은 부족한데 체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다 보니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 두산 베어스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외부에서는 두산의 약점으로 불펜을 꼽았지만, 내부에서는 내야 안정화가 더 큰 고민이었습니다. 김 감독이 시즌 초반 "내야는 전별이었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는데요. 지난 4월 포수 최재훈을 한화에 내주는 큰 출혈을 감수하면서 신성현을 영입한 것도 이런 고민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성현은 지금까지 두산 내야에 큰 자극제가 되진 못하고 있습니다.

답은 내부에 있었는데요. 2루수 오재원이 주춤할 때는 최주환이 자리를 채웠고, 김재호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는 류지혁이 빈자리를 살뜰히 채웠습니다.

최주환과 류지혁이 성장하는 사이 김재호가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김재호는 부상 복귀 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다시 내야의 중심을 잡고 있는데요. 그사이 백업 선수의 벽을 허문 류지혁은 3루수 허경민과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내야 수비 하나가 투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늘 강조하는데요. 두산 내야진은 위기마다 무너지지 않고 더 강해지면서 후반기 두산이 선두권 다툼을 이어 가는데 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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