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번즈 치고 린드블럼 막고…롯데 '외국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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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롯데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영향도가 적다.
파커 마켈, 닉 에디튼 외국인 투수 두 명을 각각 건강상의 이유와 성적 부진으로 방출했고 앤디 번즈는 2할대 타율로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갖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외국인 투수들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3.91로 삼성에 이어 리그에서 9번째로 낮다. 브룩스 레일리 홀로 3.89다. 번즈는 0.91에 그친다. 1이 채 안 된다.
그런데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경기에선 모처럼 외국인 선수의 덕을 봤다. 타석에선 번즈가 치고, 마운드에선 조시 린드블럼이 KIA 타선을 틀어막아 7-3 승리와 2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이날 9번 타자로 출전한 번즈는 안타 3개로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롯데가 양현종에게 뽑은 4점 가운데 2점이 번즈의 손과 발로 만들어졌다.
번즈는 3회 양현종이 던진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쪽 2루타로 출루했다. 타격감을 예열한 번즈는 2-0으로 앞선 5회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밀어내기 때 홈을 밟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해결사였다. 1사 2루에서 양현종을 공략해 2루타를 뽑아 김동한을 불러들였다. 3-0에서 4-0을 만든 천금같은 적시타였다. 그리고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린드블럼은 KBO 리그에 복귀하고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6회까지 KIA 타선을 노히트로 틀어막았다. 비록 7회 1점을 줬지만 1회 1사 2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끝까지 안전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8회도 무실점으로 막고 9회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선두 KIA, 그리고 양현종을 상대로 KBO 리그에서 값진 2번째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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