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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S-N’ 없는 바르사, 해법은 메시 가짜 9번

작성일: 2017.08.27 03:18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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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베스전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네이마르도 없고, 루이스 수아레스도 없고… ’

프리시즌 기간 열린 2018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친선 대회 우승 당시보다, FC바르셀로나는 2017-18 스페인 라리가 개막 후 전력이 약화됐다.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공백을 막지 못하고 레알마드리드에 2연패해 우승을 내줬다.

바르사는 지난 주말 레알베티스와 라리가 개막전에서는 2-0으로 이겼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공백이 더 커진 가운데 리오넬 메시가 힘을 냈다. 메시는 골대를 세 차례 때리며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적극적인 문전 쇄도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첫 골을 끌어냈다. 이어 세르지 로베르토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화끈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치른 데포르티보알라베스와 라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도 메시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은 메시를 전방 중앙 공격수 자리에 두고 제라르드 데울로페우와 알레시 비달을 좌우 측면에 뒀다. 

바르사 스리톱은 비정형, 비대칭으로 움직였다. 메시가 가짜 9번으로 기능하며 전후를 오갔고, 비달은 사이드 라인과 풀백 영역을 오가며 이반 라키티치, 세르지 로베르토와 삼각형을 이뤄 플레이했다. 이 과정에 왼쪽의 데울로페우가 공격 전방 지역의 공간을 침투하며 수비를 끌고 다니고, 수비의 팀을 찔렀다. 

메시는 전반 39분 제라르드 피케가 얻어준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다. 골키퍼 파체코의 선방에 막혔다. 메시가 잘 못 찬 것은 아니었다.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파체코가 잘 반응했다. 메시는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결국 후반전에 찾아온 두 번의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메시는 후반 10분 조르디 알바가 문전 왼편으로 침투해 뒤로 빼준 공을 이어 받아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찔러준 기점 패스, 차분하게 뒤로 뺀 알바의 패스도 좋았지만 메시는 네 명의 알라베스 수비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지치고 빠른 타이밍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개인 능력이 빛났다.

후반 21분에는 알라베스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알라베스 알락세스가 머리로 걷어내던 공이 전진 압박을 펴던 파코 알카세르의 머리를 맡고 수비 배후로 흘렀다. 메시가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다. 파체코를 앞에 두고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시원하게 때려 넣었다. 

메시는 상대 센터백의 커버 범위 뒤에서 움직이며 자유롭게 슈팅 공간을 확보했다. 이니에스타가 2선에서 적절히 지원하고, 좌우 측면 공격수들이 풀백의 메시 견제를 막아주면서 가짜 9번 전술이 위력을 발휘했다. 메시가 존재하기에 가능했던 골이고, 전술이었다. 바르사는 메시의 힘으로 2연속 무실점 승리를 했다.

바르사는 이날 여름 영입생 파울리뉴는 후반 43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해 데뷔시켰다. 우스만 뎀벨레 영입도 확정했다. 메시에 집중된 공격 마법에 조력자가 생겼다. 힘든 상황에 치른 두 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마쳤다는 점에서 바르사의 시작은 우려보다 순조롭다.






#Stat Focus
-메시는 라리가에서 56회 페널티킥을 시도해 10번째 실축을 기록했다. 실축 숫자에서 호날두(68회 시도)와 동률이 됐다.
-제라르드 피케는 이날 바르사 117넌 역사에 400회 공식 경기에 출전한 13번째 선수가 됐다. 
-파체코와 이라이소스는 메시와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 본 ‘유이한’ 선수다.

[영상] [라리가] '역시는 역시' 리오넬 메시 알라베스전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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