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종영①] 결말조차 너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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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가 27일 종영했다. ‘당신은 너무 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 분)와 그의 모창가수 정해당(장희진 분)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작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엄정화와 구혜선이 의기투합했기 때문. 여기에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을 집필한 하청옥 작가와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을 연출한 흥행 보증수표 백호민 PD가 뭉쳐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당신은 너무합니다’도 여타 주말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막장 드라마’를 벗어날 수 없었다. 방송 내내 불륜, 납치, 재벌가 암투 등 자극적인 스토리, 개연성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유지나, 고나경(윤아정 분) 등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악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모습도 비슷했다.
마지막회를 앞두고 가족들이 갑자기 화해하는 엔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경자(정혜선 분)의 죽음으로 서로를 증오하던 박성환(전광렬 분)과 박현준(정겨운 분)이 화해했다. 이혼하려던 박현성(조성현 분)과 고나경(윤아정 분)도 서로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유지나는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떠났고, 유지나의 아들 이경수는 신부가 됐다. 정강식(강남길 분)과 사돈 백미숙(김보연 분)은 결혼했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쉽게 공감할 수 없었다. 더욱이 주인공 유지나의 분량은 방송 후반 거의 실종됐다.
이처럼 해피 엔딩에 불구하고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공감할 수 없는 전개와 스토리 등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두 여자의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기획 의도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황당한 결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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