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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노경은, ERA 6.21 불펜진에 내린 '은총'

작성일: 2015.05.23 05: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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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불펜에 은총이 내렸다. 마무리 투수로 새 출발 한 노경은(31)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4-3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며 완벽한 마무리 신고식을 치렀다. 노경은은 이날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팀의 4연패를 막은 호투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8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김성현을 상대로 연속 볼 3개를 던졌다. 그러나 노경은은 흔들리지 않고 시속 140km 중반대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잇달아 잡아냈다. 이어 노경은은 시속 145km 빠른 공을 던져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다음 타자 조동화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 3루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노경은은 9회초 슬라이더로 SK 타선의 방망이를 유도해냈다. 빠른 공과 비슷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상대 타자들은 여지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변화구에 타이밍을 뺏긴 김민식 이명기 박재상은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노경은은 5타자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지난 2011년 8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37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턱뼈 골절상을 당한 여파로 올 시즌을 한 달 정도 늦게 시작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노경은은 구원 투수로 등판하며 구위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느긋하게 구위가 올라오길 기다릴 순 없었다. 불펜 사정이 열악했다. 23일 현재 두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6.21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낙점됐던 윤명준은 지난 21일까지 22경기에 나서 1승 5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등판 가능한 구원 투수 가운데 4점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노경은(3.60)이 유일하다. 결국 두산 코치진은 마무리 보직을 노경은에게 넘겼다.

마무리 노경은은 첫 시험무대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노경은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며 두산의 토종 선발 에이스 갈증을 해소했던 투수다. 지난해 3승 15패 평균자책점 9.03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슬럼프를 겪었지만 팀은 그를 믿고 기다렸다. 이제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노경은은 앞으로도 두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두산 불펜이 환골탈태하는 데 앞장설 수 있을까.

[사진] 노경은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22일 노경은 투구 모음 ⓒ SPOTV NEWS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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