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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최철순 징계 결장, 우즈벡전 스리백 가동 가능성

작성일: 2017.09.01 14: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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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과한 투지는 경고를 부른다. 수비수 최철순(30, 전북현대)이 카타르전에 이어 이란전에도 경고를 받으면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좌우 풀백 자원을 두 배수로 뽑았다. 레프트백은 김진수와 김민우, 라이트백은 최철순과 고요한을 택했다. 김진수와 최철순은 전북현대 소속이며, 지난 6월 대표팀 소집도 함께 했다. 김진수가 공격, 최철순이 수비에 강점을 가져 균형이 좋다.

플랜B로 선발한 김민우와 고요한의 경우 풀백이 본업은 아니다. 각자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뛰며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본래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던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다. 둘 모두 신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적 능력을 갖췄으나, 풀백의 본 임무인 수비 부문에선 한계가 있다.

최철순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면서 신 감독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좌우 풀백을 모두 공격 성향의 선수로 배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중국도 우즈베키스탄에 1-0 승리를 거둘 때 밀집 수비를 기반으로 역습을 펼쳤다. 

한국은 지난 해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에서 상대 역습 작전에 휘말려 선제골을 내줬다가 간신히 2-1로 역전승했다.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의 홈에서 경기하지만, 이란이 그랬던 것처럼, 지난 3월 중국, 6월 카타르가 그랬던 것처럼 우즈베키스탄도 한국을 공략하는 법을 숙지했다. 

수비력이 좋은 풀백 자원을 선발하지 않은 신 감독은 전술 구조 변경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고요한은 포백의 라이트백이 되기 어렵고, 김민우도 포백의 레프트백이 되기는 어렵다. 둘을 선발한 것에서 이미 스리백 가동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 신태용 감독 ⓒ한희재 기자


신 감독은 센터백 자원을 멀티 플레이어로 뽑았다. 이란과 경기에는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권경원도 장현수처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는 선수가. 이란전 엔트리에서 빠진 김기희는 센터백이지만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객관적 전력에서 이란 보다 수월한 상대다. 이란전과 비교하면 경가의 공격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다. 상대가 홈팀이라는 점에서 스리백으로 배후 숫자를 늘리고 윙백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우즈베키스타는 변형 투톱을 사용한다. 신 감독이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구조를 시도할 수 있다는 또 다른 근거다.

이란전을 마친 뒤 가진 회견에서 신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전술 변화를 줄 수 있냐고 묻자 “변화는 말하기 힘들다. 전술 변화와 선수 변화에 대해 상대 팀에 미리 알려주는 것은 좋지 않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단 두 경기 만에 임기가 끝날 수도 있는 신 감독은 신중하고 예민한 상황이다.

신 감독은 이란전에 부상으로 알려진 황희찬을 깜짝 선발 선수로 투입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A매치 데뷔를 비롯해 손흥민, 구자철, 권창훈 등 유럽파 중용은 어느 정도 감지됐다. 수비라인 구성도 예사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황희찬 외 선수들의 경우 언론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명단을 냈다. 최철순을 잃은 이상 우즈베키스탄전에 구조 변화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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