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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첫방 '황금빛 내 인생',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하다

작성일: 2017.09.02 07:00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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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내 인생'이 2일 첫 방송된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베일을 벗는다.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박시후의 재기,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 흥행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 등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난하다.

2일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이 첫 방송된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여자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며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신현수, 최귀화, 이다인, 천호진 등이 출연한다.

'황금빛 내 인생'은 캐스팅부터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3년 성폭행 논란 이후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은 박시후를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 일부 시청자의 원성을 샀기 때문이다.

이후 열린 제작발표회도 마찬가지였다.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시선은 온통 박시후에게 맞춰졌다.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재기를 꾀한 박시후는 거듭 사과하며 "따뜻한 내용의 드라마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김형석 PD 역시 박시후에 대해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강조하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 연령층의 폭이 넓은 따뜻한 내용의 주말 가족극이다. 박시후는 극중 품격을 갖춘 젠틀맨이자 제벌 3세 최도경으로 분한다. 이미지 변신에는 고무적인 요소들이다. 그러나 사건의 결과나 진정성 있는 사과와는 별개로 성추문이라는 치명타의 여파도 무시하지 못한다. 시청자들은 작품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전개, 신사적인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이 지닌 어깨위의 짐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는 첫 방송 2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시작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36.5%, 마지막회 33.7%이라는 상당한 기록을 세웠다. 배우들의 호연과 따뜻한 스토리로 KBS 주말극의 위상을 드높였다.

성공적인 기록을 남긴 작품의 후속작들은 호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첫 방송의 시청률에 따라 전작과의 비교가 줄을 잇고, 틈틈이 시청률과 작품성을 빗대 요인을 분석한다.

배우 및 제작진은 다양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한데 모여 시청자를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완성도와 화제성 면에서 가히 최고가 될 드라마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짐을 싣고 시작하는 '황금빛 내 인생'이 제목 그대로 황금빛으로 물들어 미소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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