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첫방①] 출생 비밀·캔디·악연…진부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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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이 첫 방송됐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여자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며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 회의 내용은 특별한 점 없이 시놉시스 그대로 전개됐다. 여주인공 서지안(신혜선 분)은 국내 드라마에서 흔하게 봐온 캔디 같은 성격의 여주인공이었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 자존심까지 버린 채 아등바등 살아가는 서지안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그는 팀장의 딸 과제를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이를 비아냥거리는 이들에게 야무지게 따져 물었다. 회사에서 그는 '오케이 걸'로 통했다. 쌍둥이 동생 서지수(서은수 분)에게는 똑 부러지게 조언을 늘어놓기도 했다.
남녀 주인공의 전형적인 첫 만남도 그려졌다. 서지안은 회사 부장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위해 부장 차를 끌고 회사를 나섰다. 하지만 급하게 차를 찾는 부장 탓에 그의 집으로 향하던 중 최도경(박시후 분)의 차와 사고가 났다. 악연으로 시작되는 남녀 주인공의 그림은 어디선가 본 듯한 식상한 느낌을 줬다.
뜬금없는 삼각관계 구도도 형성됐다. 차사고로 실랑이를 벌이는 두 사람 사이에 갑자기 서지안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선우혁이 끼어든 것이다. 그는 인테리어 쇼핑몰 대표로 서지안을 10년 이상 짝사랑하고 있는 인물이다. 방송 말미 삼각관계구도 형성의 암시는 사각관계로 늘어났다. 서지안의 쌍둥이 동생 서지수는 선우혁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더해 출생의 비밀도 복선으로 깔렸다. 해성 F&B 대표이자 최도경의 모친 노명희(나영희 분)는 25년 전 잃어버린 딸 최은석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딸이 살아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서지안과 서지수 둘 중 한 명이 최은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만약 서지안이 최은석이었다면, 최도경과는 남매 사이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벌남과 서민 여자, 캔디와 백마 탄 왕자가 만나 신분의 벽을 뚫고, 행복한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앞으로의 전개는 불 보듯 뻔해 보인다. 방송 직후 흔한 줄거리에 지친 시청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황금빛 내 인생' 관계자는 앞서 뻔한 소재를 뒤집을 큰 반전을 예고했다. 뻔해도 너무 뻔한 이런 내용 뒤에는 모두의 무릎을 치게 만들만한 엄청난 반전이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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