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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첫방②] 박시후의 재기 '적신호'

작성일: 2017.09.03 12:40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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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시후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박시후의 재기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성추문이라는 큰 산을 넘을만한 한방이 부족하다.

지난 2일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이 첫 방송됐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여자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며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드라마다.

박시후에게 '황금빛 내 인생'이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지난 2013년 성폭행 논란 이후 5년 만에 재기를 꾀하는 지상파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추문'이라는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의 여파는 컸다. 첫 방송 직후 응원보다는 원색적인 비난의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 중인 배우 박시후. 사진|KBS2 화면
극중 박시후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가슴에 새기고 사는 젠틀맨이자 제벌 3세 최도경 역을 맡았다. 위트 있는 성격을 가진 완벽남에 가깝다.

하지만 그의 과오가 역할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시청자의 원성이 줄을 이었다. 따뜻한 주말극에서 질 나쁜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배우를 보기 부담스럽다는 볼멘소리도 튀어나온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역할에 맞지 않는 비주얼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시후는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다. 이와 더불어 얼굴살이 조금 찐 듯한 그의 모습이 극중 33세 설정의 최도경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세월이 묻어나는 농익은 연기를 약속한 박시후의 호언은 무색해졌다. 이전보다 그다지 늘지 않은 연기력과 불분명한 대사 전달은 실망감을 안겼다.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는 배우는 이미지를 먹고 산다해도 과언이 아닌 직업이다. 한번 추락한 이미지를 되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한때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박시후를 향한 비난의 화살만 봐도 그렇다.

아직 희망은 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이제 1회가 방송됐다. 극중 최도경의 매력이 발산될만한 비장의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호흡이 긴 주말극에서 메인 롤을 맡은 박시후의 노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여지는 충분하다. 그가 첫회 켜진 적신호가 청신호로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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