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세계선수권 예선 영상] 시험대에 선 조송화, 차세대 세터 자리 꿰찰까

작성일: 2017.09.19 06:36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훈련 기간이 짧아 선수들과 호흡은 100%가 아닙니다. 사실 부담감은 엄청 많아요. 그동안 세터에 대한 평가가 안 좋았는데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제가 뛰게 되어서 부담이 큽니다. 제가 그렇게 잘하는 세터가 아니라서 구원투수보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홍성진(53)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의 주전 세터 테스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조송화(24, 흥국생명)는 올해 국가 대표 팀에서 테스트를 받을 세터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졌다. 그는 올해 마지막 국제 대회인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에 가세했다. 조송화와 대표 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기간은 불과 나흘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경기 운영을 펼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조송화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조송화는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18일 오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이 열리는 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동료들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취재진과 만난 조송화는 “훈련 기간이 짧아 선수들과 호흡은 100%가 아니다”며 “사실 부담감은 엄청 크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대표 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리고 FIVB 그랜드 챔피언스 컵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을 지휘한 세터는 염혜선, 이고은(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은(KGC인삼공사) 이소라(한국도로공사)였다. 지난 4월 대표 팀이 처음 소집될 때 홍 감독은 “세터는 현재 대표 팀에 있는 선수들을 다각적으로 기용해 본 뒤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런 뒤 우리와 맞는 세터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뛴 세터들과 공격수의 호흡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3년 뒤 열리는 올림픽을 생각할 때 하루빨리 주전 세터를 찾는 일이 시급했다. 조송화는 2016~2017 시즌 V리그에서 세터 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뒤늦게 대표 팀에 합류한 그는 구원투수로 나설 상황에 처했다.

조송화는 "제가 그렇게 잘하는 세터가 아니라 구원투수는 좀 그렇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는 "구원투수라기보다는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조송화는 물론 새로운 세터에게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조송화는 "훈련보다 재활에 집중했다. 팀에서 코보컵을 준비하다가 여기(대표 팀)에 합류했는데 새롭게 이곳에 맞춰 훈련했다"고 말했다. 대표 팀 훈련에 대해서는 "대표 팀은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서로 원하는 볼도 다르지만 (김)수지 언니를 비롯해 예전에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있다. 처음 맞춰 본 선수들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조송화 선수는 원래 잘했던 세터라 맞추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견고한 부분으로 가면 아직 부족한 점은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조송화의 이번 대회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 팀의 차세대 주전 세터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코보 컵에서 부쩍 성장한 기량을 펼친 이다영(현대건설)이 내년 가세하게 되면 세터 고민에 대한 무게감은 지금보다 한결 가벼워진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