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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니퍼트 직구가 심상치 않다고? 이유는?

작성일: 2017.09.20 06: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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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 니퍼트의 구위가 심상찮습니다. 장기인 패스트볼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니퍼트가 부진에 빠진 것은 지난달 31일부터입니다. KIA전서 4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후 두 경기서 각각 5이닝 6실점과 3.1이닝 11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17일 삼성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한숨을 돌렸지만 삼성전도 내용은 좋지 못했죠. 홈런을 두 방이나 맞았는데 두 개의 홈런이 모두 패스트볼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니퍼트가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투구-타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니퍼트의 패스트볼에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것은 꽤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지난해와 올 초, 그리고 시즌 중반 이후 구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구속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최고 구속은 157km를 찍었지만 올 시즌 8월 이후로는 155km로 최고 구속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익스텐션이 뒤로 밀린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의 거리인 익스텐션이 지난해엔 1m94cm까지 끌고 나왔지만 점차 이 거리가 짧아 지더니 8월 이후로는 1m82cm까지 후퇴했는데요

상대 타자로서는 니퍼트의 공을 12cm나 더 볼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 셈입니다.

볼 끝의 회전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2557rpm이었던 패스트볼 회전은 올 시즌 8월 이후로는 2491rpm으로 떨어졌는데요. 볼 끝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평균에 비해 8월 이후 수직 무브먼트는 지난해 기준 약 2cm, 올 초 기준 3cm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파울이 될 공이 정타로 맞아 나갈 수 있는 차이입니다. 평균 구속은 비슷하지만 나머지 전체적인 데이터에서 빨간불이 켜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름 승부를 지나온 상황입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죠. 이번 위기가 마냥 느긋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니퍼트가 이 위기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일단 그가 패스트볼 구위를 회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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