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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수비 무너진 아틀레티코, 골키퍼 오블락이 살렸다

작성일: 2017.10.01 13: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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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슬로베니아 골키퍼 얀 오블락(24)의 대단한 선방 세 개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구했다. 아틀레티코는 1일 새벽(한국시간) 한 수 아래의 팀으로 꼽히는 레가네스(2017-18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를 상대로 꽁꽁 묶인 것도 모자라, 실점 위기를 수 차례 선방으로 넘겼다. 

점유율은 아틀레티코(61%)가 높았지만, 효율은 레가네스가 좋았던 경기다. 아틀레티코는 전체 슈팅에서 11대7로 레가네스에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레가네스가 네 차례로, 아틀레티코의 세 차례 보다 많았다. 역습 능력이 강점인 아틀레티코는 종종 리그 내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데, 상대의 선수비 후속공 플레이에 약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9월 28일 새벽 첼시를 상대로 한 UEFA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는데, 레가네스를 상대로도 고전했다. 연패를 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라리가 5경기 중 4경기를 무실점 선방으로 막아낸 오블락의 활약이 있었다. 

오블락의 레가네스전 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후반 7분 37초경 우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나빌 엘자르가 문전 오른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오블락이 쳐냈다. 문전에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파악과 반응이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후반 14분 53초경에는 왼쪽 측면에서 알렉산데르 시마노프스키가 우측 배후 지역으로 길게 빼준 공을 엘자르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블락이 펀칭으로 걷어냈다. 오블락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아틀레티코 수비가 연이어 속수무책으로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5초경, 노르딘 암라바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왔다.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날카롭게 크로스 패스를 배달했다. 엘자르가 달려들었으나 공은 빠졌다. 그래도 골문 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적인 크로스였다. 오블락이 선방했다. 

▲ 아틀레티코의 수호신 오블락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아틀레티코는 라이트백 자리에 호세 히메네스를 배치, 스테판 사비치와 디에고 고딘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고, 사울 니게스를 레프트백에 두는 변칙 기용을 했다. 필리피 루이스와 뤼카 에르난데스 등 두 명의 레프트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수비 조직이 흔들린 가운데 오블락이 중심을 잡았다.

오블락의 활약은 연일 아틀레티코를 구하고 있다. 오블락은 올 시즌 이미 두 차례나 페널티킥도 선방했다. 라리가 3라운드 라스팔마스전, 5라운드 아틀레틱클럽전에 각각 타나와 아리츠 아두리스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두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5-1, 2-1로 승리했다. 오블락은 프리시즌 기간 치른 나폴리와 아우디컵 당시에도 밀리크의 페널티킥을 선방한 바 있다. 올 시즌 현재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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