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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환호' 해밀턴, 텍사스 홈 복귀전 풍경

작성일: 2015.05.29 11: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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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조쉬 해밀턴(텍사스)에게 돌아온 것은 야유 아닌 환호였다.

해밀턴이 텍사스로 돌아왔다. 이미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3경기를 치렀지만,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경기에 나선 것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이 처음이었다. 해밀턴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2007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해밀턴은 이듬해 텍사스에서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156경기에서 130타점을 기록했고, 타율 0.304, 32홈런으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VP 투표에서는 7위에 올랐다. 이후 2012시즌까지 5년 동안 타율 0.305, OPS 0.912에 142홈런 506타점을 올렸다. 2010시즌에는 MVP도 차지했다.

2013년 4월 6일, 텍사스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그가 입은 유니폼은 텍사스가 아닌 LA 에인절스였다. 해밀턴은 2013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게다가 인터뷰에서 "댈러스는 미식축구의 도시지 야구의 도시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텍사스 원정 첫 타석에서 데릭 홀랜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팬들은 '베이스볼 타운'이라 적힌 신문지를 흔들며 해밀턴을 조롱했다.

설상가상 그는 에인절스에서 뛴 지난 2시즌 동안 타율 0.255, 31홈런 123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지난달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텍사스 복귀전은 26일 클리블랜드 원정경기였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4번째 경기, 드디어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홈 팬들과 첫 인사를 할 기회가 왔다.

2년 전 아낌없는 야유와 조롱을 보냈던 텍사스 팬들, 이번에는 박수와 환호로 그를 반겼다. 해밀턴도 초구를 2루타로 연결하면서 기대에 보답했다. 2루 베이스 위에서 보여준 미소에는 여러 감정이 겹쳐 있는 듯했다. 그는 경기 전 "(긴장 탓에)토할 것 같다"고 하면서도 "경기장에 들어오면서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대화를 나누는 일들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이곳은 내가 많은 추억을 만든 곳이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보스턴에 1-5로 졌다. 해밀턴은 2회 2루타와 9회 1타점 적시타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까지 환호를 받았으니 그에게는 나쁘지 않은 복귀전이었다. 


[동영상] '야유에서 환호로' 해밀턴 환영하는 텍사스 팬들 ⓒ SPOTV NEWS, 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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