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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온에어] 신태용, “11월 본선 기둥 세운다…동아시안컵 결과 가져오겠다”

작성일: 2017.10.15 15:5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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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글 한준 기자, 영상 정찬 기자]  “11월에는 팀의 중심이 될 선수로 조직력을 다지겠다. 동아시안컵은 그냥 나가는 대회가 아니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대회로 준비하겠다.”

10월 러시아 원정에서 전술 실험을 펼쳤으나 러시아에 2-4, 모로코에 1-3으로 완패한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이 15일 입국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로드맵을 밝혔다.

당초 15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돌아온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소감을 말할 예정이었던 신 감독은 입국장에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 회원 10여 명이 시위를 하러 나와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인터뷰 일정을 바꿨다.

신 감독은 “2연전에 있어서 축구 팬들에게 힘든 부분이 있었고,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 나 또한 마음 편하게 오지 못했다. 공항에 이런 일은 생각 못했는데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런 분들도 축구 사랑한다는 느낌을 갖고 우리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감독의 귀국이 늦어진 것은 월드컵 베이스 캠프 답사와 외국인 코치 면접 때문이었다. 가장 관심이 모인 것은 외국인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 영입 부분이다. 직접 면접을 한 신 감독은 “몇 명을 만나서 미팅도 하고 진취적 이야기도 많이 했다. 저 또한 몇몇 분은 우리에게 마음이 들어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들어와서 제가 그러 것을 협회 기술위원장님하고 상의해서 11월부터 합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코칭스태프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 사진=한희재 기자


◆ 러시아 원정 다녀온 신태용, 서운함과 뚝심

신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 10월 A매치 두 경기에서의 경기력이 부족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인정할 부분 분명 인정한다. 이번 2연전이 포지션 별로 제대로 선수를 데려갔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K리그와 상생의 길을 가기로 약속했다. K리그가 살아야 대표팀도 살 수 있다. K리그가 대표팀에 희생했고, 이번엔 내가 위험을 안고 갔다. 상생을 갖고 협조해야 한다. 이번 2연전에는 선수들의 전술적 부분, 조직력에서 많은 시간을 본지 못했다.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가 출전하다 보니 수비 조직력에서 불안요소 보였다.”

신 감독은 최근 불거진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대해서도 본선이라는 목표 달성이 중요했던 부분이라며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아… 제 입장에선 제가 두 경기 남겨놓고, 분명히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 할 때 제 목표는 우리나라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하는 거라고 얘기했다. 내가 좋아하는 색깔을 버리고 라도 진출하는 게 목표이고, 더 시간은 없다고 했다. 난 경기 내용을 떠나 소기의 목적 달성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나도 모르겠지만, 생각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앞으로 우리 나라가 더 잘 나갈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

신 감독은 “내가 부임하고 9월, 10월에 실망했다면 인정한다. 11월부터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겠다. 월드컵에 기본 중심이 될 선수를 뽑아서 조직력을 갖춰 쭉 나갈 수 있는 부분을 만들겠다”고 했다.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를 11월부터 한다고 했다. 

신 감독은 10월 A매치에 보인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에 대해 “내가 우리 선수들의 책임자고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은 어느 부분 인정한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2연전은 정상적인 멤버가 아니다 보니까 선수들에게 더 강하게 주입 못한 부분도 있다. 11월부터는 나부터라도 정신력부터 필요한 부분, 그런 것 강하게, 그리고 국민이나 축구팬들이 원하는 부분 좀 더 각인시켜야 한다고 인정한다”며 쇄신하겠다고 했다.

▲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 실험 끝, 담금질 시작…12월 동아시안컵은 결과도 가져온다

11월부터 월드컵 본선을 위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

“K리그 선수도 더 많이 보고, 쉽게 얘기하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기둥이 누군지 중심에 두고 거기 덧붙일 수 있는 선수들, 이 선수가 들어오면서 더 잘 해 나갈 수 있는 선수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경기 끝나고 그런 얘기를 코칭스태프가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이제는 과감하게 해 나가야 할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

신 감독은 11월 평가전부터 팀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친선경기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론이 안 좋다는 것은 인정한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내년 6월의 월드컵이다. 평가전을 잘하고 월드컵 가서 못하는 것은 필요가 없다. 이번 유럽 원정 끝나고 국내 2연전을 할 때도 부를 수 있는 최고로 좋은 팀을 불러달라고 했다. 그래야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다. 이번 유럽2연전도 우리 팀에 뭐가 필요한지 로드맵에 도움이 됐다. 이런 것 없이 평가전을 잘해서 희희낙락하다가 월드컵에서 전패하는 것 보다, 지금은 매를 많이 맞더라도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을 아는 게 중요하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에게 최고의 팀을 불러 달라고 했다. 내년 3월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 팀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팬들이 느끼는 부분에서 결과를 못 가져올 수 있지만, 그것 보다 마지막까지 로드맵을 잘 준비하면 지금은 힘들고 인정 못 받아도 마지막 6월엔 꼭 인정 받을 수 있는 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 감독은 본선까지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은 과정이라는 이유로 결과를 무시할 수 없는 대회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맞대결 결과가 민감한 일본, 중국, 북한과 경기한다. 한국은 2015녀 대회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중국서 열린 대회를 우승했다.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 대회도 그냥 나가는 대회가 아니라 결과 가져올 수 있는 대회로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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