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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무산' 엄상백, 체인지업 빛났다

작성일: 2015.05.30 20:1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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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엄상백(19, kt 위즈)이 체인지업을 내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높은 볼 비율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엄상백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엄상백은 시속 140km 초반대 빠른 공과 120km 후반대 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선을 괴롭혔다. 4회까지 공 43개를 던진 엄상백은 이날 개인 최다이닝(6이닝)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회부터 볼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6이닝까지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까지 공 43개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4회에는 공 4개로 이닝을 마쳤다. 삼자범퇴 이닝이 3차례 나왔다. 엄상백은 4회까지 13타자를 상대하면서 10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1회 장민석과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회 2사에서 오재원만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노히트 무결점 투구였다.

노히트는 5회에 깨졌다. 5회 2사에서 정진호가 시속 1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2루타를 때려내며 노히트를 깼다. 정진호의 타구가 중견수 이대형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이닝을 마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첫 안타를 허용한 엄상백은 흔들렸다. 최주환에게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실점 이후에는 볼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5회부터 2이닝 동안 볼 23개를 던졌다.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5회 2사 1루에서 김재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6회에도 장민석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엄상백은 꾸준히 높은 볼 비율을 지적받은 투수다. 지난 7경기에서 볼넷 12개를 기록했다(29일 기준). 이날도 총 88구 가운데 볼이 40개였다.

위기에서 결정구 체인지업이 빛났다. 엄상백은 5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정수빈에게 시속 127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무사 1, 2루에서도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정진호를 제외하고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편 kt는 장성우의 멀티 홈런으로 4-1로 앞서가던 7회초 대거 4점을 내주며 두산에 4-5 역전을 허용했다. 엄상백의 시즌 2승도 날아갔다. kt는 8회 2점을 더 내주며 두산에 4-7로 패했다(상대전적 6패). 이로써 kt의 두산전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 엄상백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삼진 잡는 엄상백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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