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두산 박세혁 "우리 타선 상대한다면? 하늘에 맡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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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변수가 될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허리 통증으로 2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박세혁은 남은 8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그는 "안 떨렸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제가 제대로 뛰어본 적 없는 큰 무대에서 2회부터 나간다고 해서 긴장했다. 그래도 형들을 믿었다. 여러 선배들과 얘기를 자주 하면서 긴장감을 떨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산은 1차전 5-13 패배 뒤 2차전 17-7, 3차전 14-3까지 3경기에서 36점을 뽑았다.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공백기가 있었지만 1차전 5득점으로 감을 잡은 뒤 2차전부터 폭발하고 있다. 박세혁도 3타수 2안타에 4사구도 2개를 얻어냈다.
박세혁은 '만약 상대 팀 포수라고 가정하고, 두산 선수들을 상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쉬고 와도 이렇게 잘 치면 답이 없다. 한 명이 잘 치면 그 선수만 막으면 되는데 한 7명이 잘 치니까 막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11점 차 완승이었지만 박세혁이 생각한 '터닝 포인트'는 수비에 있었다. 7-3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노진혁의 중견수 뜬공 뒤 태그업 플레이를 하지 않고 2루로 뛴 박민우까지 잡은 장면이다. 박세혁은 "콜은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백업을 가야 했는데 2루로 뛸 줄 모르고 움직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거기서 아웃 카운트를 잡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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