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아티스트' KIA 서재응이 보여준 '노련함'
작성일: 2015.06.0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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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무패)을 거뒀다. 지난 2013년 8월 9일 마산 NC전(선발승) 이후 66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재응은 '베테랑'의 존재감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39km. 시속 140km에도 이르지 않는 공이었으나 서재응이 승리를 거두는데는 구속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최저 124km에서 최고 128km에 형성되는 포크볼과 최저 112km~최고 127km에 형성된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빠른 공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서재응 역시 경기가 끝난 뒤 "(경기)초반 포크볼 제구가 잘 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경기가 흘러가면서 두산 타자들이 변화구를 노리는 타이밍에 빠른 공을 섞어던진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두산전에서 서재응이 던진 빠른 공은 29구와 포크볼은 16구, 슬라이더는 14구, 투심은 12구 그리고 체인지업은 9구를 던졌다. 총 투구수는 82구. 그는 포수 이성우와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볼 배합으로 두산 타자들을 막아냈다.
1회말 1사 후 정진호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준 서재응. 그러나 정진호에게 맞은 홈런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옥에 티'였다. 그는 이후 완벽투를 펼쳤다.
2회 들어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서재응은 3회 들어 2사 1, 3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4회와 5회에도 볼넷 한 개만 내주는 등 완벽투를 이어가던 서재응은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특히 7회 1사 1루에서 오재원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총 두 번 병살타를 만들어 내면서 맞춰잡는 효율적인 투구로 투구수를 관리했다. 이날 총 투구수는 82개.
완벽한 제구를 바탕으로 두산 타선을 맞춰 잡는 노련한 투구를 펼치면서 그간 부진을 씻어낸 서재응. 그는 앞선 3경기에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특히 지난 5월 9일 넥센전에서는 1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그러나 칼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컨트롤 아티스트'로 돌아온 서재응. 그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한 제구와 노련함은 662일 만에 승리를 거둔 밑거름이 됐다. 서재응의 활약에 힘입어 KIA도 두산을 9-1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베테랑' 서재응. 그가 앞으로 KIA 마운드에서 보여줄 투구를 기대하는 이유다.
[사진] 서재응 ⓒ S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2일 두산전 KIA 서재응의 호투 ⓒ SOTV NEWS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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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기자 hj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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