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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일문일답] 'MVP' 양현종, "'내년에도 KIA' 코멘트, 제 바람 담았다"

작성일: 2017.11.06 15:4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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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이 정규 시즌 MVP로 뽑혔다.

양현종은 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올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리그 MVP로 선정됐다. 양현종은 총 856점 중 656점을 받았다.

올해 MVP로 뽑힌 양현종은 31경기에 나와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다승 공동 1위, 승률(.769) 2위에 올랐다.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헥터 노에시에 승률에서는 밀렸으나 1995년 이상훈(LG) 이후 22년 만의 국내 선발 20승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양현종과의 일문일답.

-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 했나.
항상 부족한 점이 하나씩 있었다. 평균자책점이 괜찮을 때는 승이 부족하고, 승이 괜찮을 때는 평균자책점이 부족하고 아닐 때는 이닝이 부족하고 그런 일이 많았다.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MVP를 받기는 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2015년에 평균자책점상을 받으면서 한 단계 발전했다고 느낀 기억이 난다.

- 올스타전 때 정규 시즌 MVP를 받고 싶다고 했는데.
시즌 중에는 사실 팀이 1,2위 싸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팀 성적을 많이 생각했다.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 20승이라는 타이틀이 MVP에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한국시리즈 MVP와 정규 시즌 MVP 중 더 소중한 것은.
한국시리즈 MVP는 제가 가을 야구 때 성적이 안좋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만회한 것 같다. 올해 운좋게 시리즈 MVP가 됐는데 그래도 정규 시즌 MVP 받았을 때가 더 뿌듯한 것 같다.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기지만 정규 시즌은 길어서 힘들고 지치는데 끝날 때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해 이 상을 받은 것이라 감회가 더 새롭다.

- 4명의 KIA 선수가 MVP 후보에 올랐는데 좋은 팀 동료들이 많은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나.
20승을 한 것은 헥터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승수를 올렸기 때문에 지지 않으려고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한 번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다승왕이 돼야 MVP 후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자극이 됐다. 플러스 요인으로 팀이 계속 이겼다. 헥터가 없었다면 중간에 만족했을 수도 있다.

- 아들을 야구 선수로 키울 생각은 있는가.
모든 사람들이 야구 선수라고 하면 20분, 30분 뛰고 들어와서 쉬는 편한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스포츠 중 많이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프로 11년 동안 받은 스트레스, 책임감, 부담감, 긴장감이 많았고 실패도 많이 했다. 아들에게는 이런 마음고생을 시키고 싶지는 않다. 저는 반대하겠지만 운동신경이 절 닮았다면 시키고 싶긴 하다.

- 2009년 우승 때는 선발 데뷔를 했고 올해는 MVP가 됐다. 성장 기간 동안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가장 큰 것은 경험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조범현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주셨고, 들으면 뭐라고 할 지 모르지만 누구보다 노력을 많이 했다. 다른 선수들이 나갈 때도 독기를 품고 열심히 연습했는데 노력의 대가를 받은 것 같다.

- 올해 모든 MVP를 석권했다.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해마다 탈삼진왕을 말하고 있는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탈삼진왕은 은퇴하기 전까지 한 번은 꼭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영구 결번은 항상 큰 목표다. 팀은 2009년 12년 만에 우승했고 올해는 8년 만에 우승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또 언제 우승하나 이야기를 하지 않게끔 2년, 3년 연속 우승하면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 내년에도 KIA에 남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직까지 구단과 이야기한 것은 없다. 하지만 확신하고 이야기한 이유는 아까 소감을 밝혔을 때 앞에 계신 단장님, 프런트 앞에서 제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제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정말 어울리지 않고 가능성도 희박할 것 같다. 올 시즌 우승을 했는데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내년에도 우승을 위해 KIA에 남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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