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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투톱 미션’ 손흥민 활용법 찾기, 측면 떠나 중앙으로

작성일: 2017.11.07 06: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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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11월 A매치에 소집된 23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 명단에 포워드로 분류된 선수는 두 명. 이근호(32, 강원FC)와 이정협(26, 부산아이파크)이다. 두 선수 모두 전방에서 부지런한 활동력이 강점이다. 이근호는 측면을 비롯해 전방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이정협은 그에 비해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갖춘 정통파 공격수에 가깝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선수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이들을 손흥민(25, 토트넘홋스퍼)의 공격 파트너로 세울 생각이다. 신 감독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3기 첫 훈련을 진행하기 앞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투톱으로 쓰는 것을 보고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원톱 공격수를 써온 한국 대표 팀에서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돌파하고, 문전 지역으로 진입하는 커트인 플레이를 주로 했다. 이 와중에 홀로 공을 쥐로 상대 수비에 둘러싸여 고전하는 상황이 잦았다. 수비 부담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 팀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 축구의 공격 자원이 투톱 전술을 쓸 정도로 풍부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대표 팀에도 황희찬이 부상을 당해 뽑지 못한 가운데 스트라이커 자원이 빈약하다고 평가 받는다. 신 감독은 11월 A매치에서 손흥민을 투톱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 보다 중앙 쪽에서 뛰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대표 팀에 부임하면서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를 하다가 한국 대표 팀에 오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의 활용법을 찾겠다고 했다. 8월과 9월, 팔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손흥민을 부른 신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10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선 공격 지역에서 자유롭게 뛰는 프리롤을 부여했다. 권창훈과 호흡이 좋았으나 원톱 공격수와 연계 플레이에 아쉬움이 있었다.

▲ 손흥민 ⓒ연합뉴스


11월 A매치에선 투톱으로 배치해 공격진의 유기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근호, 이정협 등 많이 뛰는 선수들을 배치해 손흥민에게 침투하고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의 도움 속에 공간을 얻어 편하게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 동안 측면에서 공을 쥐고 경기하는 경우가 많아 토트넘에서 보인 장점이 발휘되지 못했다. 

손흥민 스스로도 분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선으로 부족하다. 결과를 내야 한다. 물음표를 떼겠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크리스털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통산 20호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의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득점으로 이어진 슈팅도 기가 막혔다. 손흥민은 “감각을 찾았다기 보단 자신감을 찾았다”며 대표 팀에서도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동료들 역시 최근 비판 속에 부담이 크지만 자신감있게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변형 스리백으로 대표된 신태용호의 전술 실험은 11월 손흥민 투톱 기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투톱 시도가 손흥민과 대표 팀에게 자신감과 확신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표 팀은 7일 권창훈, 권경원이 합류해 모든 선수가 모이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7일 훈련은 팬 공개 훈련이다. 8일과 9일 양 일간 핵심적인 전술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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