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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지단이 드러낸 소망 'BBC 완전체가 보고 싶어요'

작성일: 2017.11.28 09: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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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네딘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조그만 소망을 드러냈다. 'BBC(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완전체'를 보고 싶다는 소망.

2시즌 전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과 함께 세계 최고의 스리톱으로 군림했던 레알의 'BBC'. 지금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호날두는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벤제마는 축구 외적인 문제로 인한 컨디션 난조, 베일은 잦은 부상으로 세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 함께 서는 시간이 점차 줄었다. 이번 시즌은 그 절정기. 

지단 감독은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BBC 완전체를 본지) 12~13경기가 흘렀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BBC가 보고 싶다. 그들이 함께 뛰는 걸 본 지 오래 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세 선수는 레알의 파괴력을 상징하는 선수였다. 베일의 빠른 스피드, 호날두의 득점과 벤제마의 연계는 빅클럽과 경기에서 유독 빛났다. 지단 감독은 부상에서 갓 회복한 베일을 무리해서 투입하곤 했다. 스타 플레이어가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베일이 빠진 빈자리를 이스코가 잘 매웠다. 이스코를 프리롤로 배치한 4-3-1-2 포메이션이 예상보다 파괴력이 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을 차지하면서 근심을 덜었다. 

▲ BBC 완전체의 활약, 이런 날도 있었습니다.

리누스 미헬스 감독이 말했듯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이었다. 이번 시즌 레알의 시즌 레이스는 가시밭길이다. 리그 13경기를 치렀지만 벌써 두 번을 졌다. 세 번을 비겼다. 선두 바르셀로나(35점)가 발레시아(31점)와 비기면서 그나마 차이가 줄었다. 

역시나 문제는 리그 13경기에서 25골밖에 기록하지 못한 파괴력. 남은 'BC'가 활약했더라면 완전체에 대한 그리움을 덜었을 텐데, 남은 'BC'도 부진했다. 호날두와 벤제마는 최근 챔피언스리그(아포엘전)와 리그(말라가전) 연속 골을 달성하며 그나마 체면치레 중이다.

조만간 'BBC' 완전체를 볼 수 있긴 하다. CF 푸엔라브라다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지단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베일은 내일 함께 할 것이다. 그를 푸엔라브라다 경기에 내세울 것"이란 의사를 드러냈다.

문제는 베일의 부상 재발 여부. 베일은 2013년 레알에 이적한 이후 24번 다쳤다. 부위도 오른발 6번, 왼발 13번 등 부위를 가리지 않는다. 허벅지와 종아리 부상이 특히 잦다. 베일은 입단 이후 부상으로만 83경기 빠지면서 전체 경기 대비 65%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자신도 손해 구단도 손해다.

지단 감독은 베일을 곧바로 전력을 쏟아야 할 1군 무대가 아닌 하부 리그와 컵대회부터 출전시켜 감각을 회복시키기로 했다. "그가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지단 감독이지만, "(베일이) 푸엔라브라다와 경기에서 얼마나 뛸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는 말에서 그의 근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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