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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비슷한 전력, 日·中·北의 성적은 어땠을까?

작성일: 2017.12.06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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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3회) 다음으로 동아시안컵에서 많은 우승을 한 중국(2회), 사진은 2005년 우승 당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김해공항에서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한다.

올해 대회 전까지 동아시안컵(남자부)은 총 6차례 열렸다. 한국은 2003년, 2008년, 2015년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 중국이 2번(2005년, 2010년), 일본이 (2013년) 1번 우승했다. 일본, 중국, 북한과 경쟁하는 한국이다. 대체로 엇비슷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팀을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한국을 제외한 각 팀들은 대회마다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

◆ 2003년 일본 대회(한국 우승)

일본: 첫 대회의 개최국이었지만 안방에서 라이벌 한국이 우승하는 광경을 지켜봤다. 한국의 아슬아슬한 우승이었다. 녹아웃 스테이지가 없는 동아시안컵의 특성상 조별리그 3경기만으로 우승이 결정된다. 한국은 2승 1무 승점 7점, 일본도 2승 1무 승점 7점으로 같았다. 골득실도 +3으로 같았다. 결국 다득점에서 1골 앞선 한국(4골)이 일본(3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첫 대회에서, 그것도 안방에서 우승을 내주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중국: 1승 2패로 3위에 그쳤다. 그나마 1승도 홍콩에 3-1로 거둔 승리다. 한국, 일본에 모두 패했다. 특히 2003년 대회의 중국은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바로 '을용타'가 나온 대회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한국과 경기에서 상당히 거칠게 플레이했고, 후반 14분 리이는 이을용의 발을 찼다. 경기 내내 중국의 거친 행동에 화가 차있던 이을용은 결국 리이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그다지 세게 맞지 않았지만 리이는 머리를 쥐고 넘어졌다. 결국 이을용은 퇴장당했지만 한국은 유상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북한: 북한은 기권해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다.

◆ 2005년 한국 대회(중국 우승)

▲ 첫 참가한 2005년 대회에서 북한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일본: 전 대회 안방에서 우승을 내준 것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해 나섰다. 하지만 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하지 못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2위에 그쳐 우승을 내줬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1-0으로 이기면서 복수를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1승 2무 승점 5점으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긴 팀은 북한(2-0)이 유일했지만 한국, 일본과 각각 1-1, 2-2로 비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늘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던 한국, 일본을 이기진 못했다. 한국과 일본이 자멸한 덕을 봤다. 일본은 북한에 덜미를 잡혔고 한국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북한: 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본선 티켓을 땄다. 최하위가 예상됐지만 1승 1승 1무 1팽 승점 4점으로, 일본에 골 득실에 뒤진 3위를 해 선전했다. 무엇보다 일본을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한국은 최하위로 부진했다.

◆ 2008년 중국 대회(한국 우승)

▲ 2008년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정대세(왼쪽)
일본: 3개 대회 연속 2위에 그쳤다. 특히 상황은 2003년 대회와 같았다. 한국, 일본 모두 5점으로 승점이 같았다. 골 득실도 +1로 같았다. 이번에도 다득점에서 갈렸다. 한국은 5골, 일본은 3골로,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우승을 했다. 장소만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뀌었지 2003년 대회와 똑같았다.

중국: 한국, 일본에 밀려 1승 2패 승점 3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번에는 한국, 일본에 모두 패했고 그마나 북한을 3-1로 이겨 체면치레를 했다.

북한: 상당한 기대를 받고 출전한 대회지만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대세는 한국과 1-1로 비긴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이때부터 한국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 2010년 일본 대회(중국 우승)

▲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진 2010년 대회, 이운재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일본: 자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3위에 그쳤다. 특히 한국에 1-3으로 완패했다. 2010년 대회 중 가장 많은 4만 2951명의 관중이 찾은 경기였다. 한일전으로 인해 일본의 열기는 뜨거웠으나, 그 뜨거운 분위기에 한국은 3골을 퍼부으며 찬물을 뿌렸다.

중국: '공한증'을 벗어난 중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회였다. 이 대회 전까지 중국은 한국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에 공한증이라는 말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무참히 깬 것이 2010년 대회다. 한국은 중앙 미드필더 4명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하는 시험을 했는데 하필이면 중국을 상대로 무참히 패했다. 스코어만 진 운없는 경기가 아니라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중국은 한국전 승리를 발판으로 마지막 홍콩전에서 2-0으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북한: 예선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다.

◆ 2013년 한국 대회(일본 우승)

▲ 5수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트로피를 올린 일본
일본: 5수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2승 1무 무패 승점 6점으로 2위 중국(승점 5점), 3위 한국(승점 2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중국에 매번 밀리다가 처음으로 우승을 한 대회다.

중국: 2위를 하며 전 대회 우승 기세를 어느 정도 이어 갔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은 두 팀 합쳐 골이 터지는 화력 대결을 벌인 끝에 4-3으로 이기는 등 드라마틱한 경기도 펼쳤다. 현재 대표팀 주축이된 우 레이, 쑨커 등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북한: 북한은 예선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다. 전 대회들과 달리 전력이 강한 호주가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호주는 1무 2패에 그쳐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고, 처음으로 뛴 이 대회를 끝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 2015년 중국 대회(한국 우승)

▲ 2015년 대회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처음으로 최하위를 했다. 2무 1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1패가 북한이었다. 무토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에 리혁철, 박현일에게 실점해 무너졌다. 일본에 최악의 대회로 남았다.

중국: 1승 1무 1패 승점 3점으로 2위를 기록, 안방에서 한국에 우승을 내줬다. 이전 두 대회에서는 한국에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5년 대회에서는 김승대, 이종호에게 골을 허용해 0-2로 완패, 다시 공한증에 빠졌다.

북한: 3위에 그쳤지만 1승 1무 1패로 중국에 골 득실로 뒤진 아까운 3위였다. 특히 일본을 2-1으로 꺾었다. 유독 일본에 강한 전통을 그대로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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