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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SON의 원맨쇼'는 위치를 가리지 않는다

작성일: 2017.12.10 07: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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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5)이 토트넘이 기록한 5골 중 4골에 관여했다. 팀의 대승을 손흥민이 설계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스토크시티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번 시즌 '투톱' 손흥민이 화두로 떠올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해리 케인과 나란히 투톱 공격수로 투입했는데, 손흥민의 강점인 스피드와 득점력이 극대화됐다. 손흥민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헤집고, 어느 발로 차도 위협적인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 리그 14라운드까지 그랬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 15라운드 왓포드전을 기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아포엘전, 스토크시티전까지 4-2-3-1로 회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전드' 차범근의 한 시즌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던 측면으로 이동했다. 왓포드전과 스토크전은 좌측면 윙어, 아포엘전만 우측 윙어로 뛰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2무 2패).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부상과 주전 공격진의 체력이 고갈됐다. 폼이 떨어졌다. 스토크전에서도 전반 초반엔 답답한 경기를 했다. 답답한 흐름엔 득점이 답이다. 손흥민이 답을 제시했다.

전반 21분 좌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특유의 시저스 동작 이후 돌파했다. 토마스 에드워즈가 흔들렸다. 손흥민의 예리한 왼발 크로스 커트 주마와 라이언 쇼크로스를 연달아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실점이 두 번째로 많았던 스토크의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7분엔 델리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았다. 수비 뒤 공간을 영리하게 쇄도한 손흥민의 움직임과 스피드가 좋았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좋은 선방을 펼친 잭 버틀런드와 기싸움에서 지지 않았다.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찼다.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의 강점은 후반 29분 나왔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볼이 손흥민 발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자신의 페널티박스부터 상대 진영까지 내달렸다. 해리 케인과 에릭 라멜라, 키어런 트리피어, 에릭센이 나란히 밀고 올라간 역습에서 가장 위치가 좋았던 에릭센에게 볼을 내줬다. 에릭센이 마무리하기 쉬운 볼이었다. 손흥민의 '공식' 첫 도움이었다. 기록지에 남는 도움은 처음이지만 앞서 자책골과 케인의 두 번째 득점까지 간접으로 도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득점 중 4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손흥민은 투톱으로 나설 때 직접적으로 슈팅하는 빈도가 높았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에서 도사리고 있다가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슛으로 치명타를 날렸다. 좌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직접 슈팅 기회는 줄었지만, 특유의 패턴 플레이와 돌파와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리는 덴 여지 없었다. 

투톱으로 나서도, 측면 윙어로 나서도 손흥민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득점으로 3경기 연속 골, 시즌 7호 골(리그 4호)을 기록했다.  

▲ 맹렬하게 돌파한 손흥민(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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