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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온에어] '2실점' 김진현의 자책 "내가 수비 조율 했었어야…"

작성일: 2017.12.10 18: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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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골키퍼는 결과만 가지고 본다. 2골을 주고 팀이 이기지 못한건 내 책임이다."

다시 두달여 만에 잡은 기회. 김진현은 2골을 내준 뒤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는 '내탓이오'라고 말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다시 한번 '공한증'의 역사를 쓰려다가 일격을 당했다. 이른 선제 실점 이후 역전을 하는 과정까진 좋았다. 하지만 후반이 문제였다. 집중력은 떨어졌고 전략은 읽혔다. 또 대응은 늦었다

2골 역시 골키퍼로선 막기 힘든 골. 수비가 놓쳤고 상대는 좋은 찬스를 잡았다. 슈퍼, 슈퍼 세이브가 아닌 이상 골로 이어지는 게 순리였다. 측면 수비는 지난 11월 평가전으로 얻은 신뢰를 뭉게뜨린만큼 실수가 컸다. 가장 뒤에서, 그 누구보다 잘 봤을 김진현의 생각은 어땠을까. 그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그 자신을 탓했다. 그 조율의 책임이 골키퍼에게도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을 조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제일 큰 것 같다."

김진현은 사실상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다. 신태용호 1기부터 4기까지 꾸준히 명단에 들었다. 하지만 골키퍼 특성상 제1 선택지가 아니면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지난 10월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이 그랬다. 당시 그는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결과는 3실점이었다.

늘 그렇듯 남는 건 '3실점'이다. 수비가 그 책임을 나눠가지지만 기록은 혼자 떠안는 게 골키퍼의 숙명이다. 김진현은 받아 들였다. 자신의 책임을 이야기 하면서 또다시 다음을 기약했다.

"2골 주고 이기지 못한건 내 책임이다. 팀이 이기지 못한 것도 뒤 (수비) 선수들 책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 써서, 발전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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