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in 도쿄, 온에어] ‘자신만만’ 일본, 훈련 전체 공개…할릴호지치, “한국 취재진 다 보라”

작성일: 2017.12.14 18:38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글 한준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할릴호지치 감독이 갑자기 훈련 일정을 바꿨다. 본래 초반 15분 공개에서 전체 공개로 전환했다고 알렸다. 한국 기자들이 많이 왔다고 다 보여주겠다는 것 같다.” (일본 기자)

14일 오후 5시 30분, 아지노모토 니시가오카 스타디움. 일본 대표 팀의 동아시안컵 한일전 대비 훈련 현장에 꽤 많은 한국 기자들이 모였다. 이날 한국 대표 팀이 훈련 없이 전체 휴식을 취했기 때문. 일본 대표 팀의 훈련 상황을 보기 위해 니시가오카로 향했다.

현장에서 만난 일본 프리랜서 기자 모토가와 에츠코는 “갑자기 할릴호지치 감독이 훈련을 다 보여주겠다고 한다”며 "한국 기자들이 많이 온 것을 보고 일정을 바꾼 것 같다"고 계속 훈련을 봐도 된다고 알렸다. 

풋볼채널의 와타루 후나키 기자는 “대회 첫 날 훈련과 경기 다음 날 컨디셔닝만 진행한 회복 훈련은 공개했다”며 경기와 경기 사이 일정의 훈련을 다 보여준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본래 이날 일본 대표 팀은 전면 비공개 훈련을 계획했으나 15분 공개로 바꿨다가 전체 공개로 열었다.

일본은 자신만만했다. 대회 엔트리 구성에 난항을 겪어 우승이 어려울 것으로 지목됐으나 북한에 1-0, 중국에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가까이 갔다. 모토가와 기자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성격이 조금 독특하지만 일본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며 현재 대표 팀에 대한 지지가 크다고 했다.

와타루 기자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지만 2019년 아시안컵까지는 이끌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 한국 취재진이 몰리자 전체 공개로 훈련을 전환한 일본 ⓒ한준 기자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홀로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달리며 취재진을 향해 손짓을 인사를 하기도 했다. 꽤 추운 날씨 속에도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의 의지가 좋다며 기자들에게 훈련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전술 훈련은 없었지만 전체 공개 훈련으로 보여줬다. 

일본 대표 팀은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달린 뒤 볼 트래핑 등 기본기 훈련을 하고 공간 패스 훈련, 공 빼앗기 훈련 등 패스 플레이 중심의 훈련을 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토 준야만 피지컬 트레이너 한 명과 따로 운동장을 돌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오시마 료타가 부상으로 이탈한 일본은 18명의 선수가 9명씩 나눠 패스 훈련을 하고, 2개 조로 나뉘어 6명이 투 터치로 공을 돌리고 3명이 빼앗는 훈련을 했다. 선수들을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한국전을 준비했다.  

동아시안컵은 16일 저녁 7시 15분 한일전으로 우승 팀을 가리고 막을 내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