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직캠] 한일전 숨은 공신… 뒤에서 팀과 함께한 조현우

작성일: 2017.12.17 09:00 임창만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임창만 기자] '떠오르는 수문장' 조현우(26, 대구 FC)가 한일전의 숨은 공신 노릇을 묵묵히 수행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6일 저녁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 3차전에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험난했다. 전반 3분 만에 장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고바야시 유에게 실점했다. 이후에도 일본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는 원점이 됐다. 전반 13분 김신욱이 장기인 머리를 이용해 헤더 동점 골을 성공했다. 조현우는 덤덤한 표정으로 뒤에서 묵묵히 손뼉을 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전반 23분 역전 골을 넣었다. 프리킥 기회에서 정우영이 오른발 무회전으로 슈팅을 때린 것이 그대로 일본 골문에 꽂혔다.

첫 번째 김신욱의 골과 확연히 다른 반응이었다. 조현우는 한국 선수들과 응원단을 바라보며 포효했다. 선수들과 떨어져 있어 소통하긴 힘들었지만 앞을 바라보고 포효하며 힘을 실었다. 이후조현우의 공중볼 처리와 순발력 있는 선방이 번뜩였다. 특히 후반 40분 선방이 인상적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와마타 겐고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 내면서 한 골을 막아 냈다.

경기가 끝난 뒤 조현우는 "내가 다른 골키퍼들과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 않다. 앞으로 더 준비 잘해서 누가 뛰든 간에 경쟁 구도를 잘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떨떠름하고 이긴 것밖에 기억이 없다. 앞으로 많은 응원해 주신다면 힘을 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