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2017 결산 ①] 'V11' KIA, 8년 만에 우승 한풀이

작성일: 2017.12.27 06:05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IA 타이거즈가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KIA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7년 초로 시계를 돌려보자.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뤄진 '판타스틱4'가 건재한 두산 베어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원톱 우승 후보 두산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무서운 기세를 탄 두산을 막은 팀은 이미 우승 반지 10개를 갖고 있는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였다.

올해는 KIA 타이거즈가 주인공이 됐다. 정규 시즌 87승 1무 56패를 기록하며 84승 3무 57패인 두산을 2경기 차로 따돌리고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 시즌 정상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한 두산과 다시 만났고 시리즈 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며 2009년 이후 8년 만에 통합 우승에 올랐다.

삼박자가 맞았다. 외국인 선수 3명-기존 선수-새 식구가 조화로운 균형을 이뤘다. 외국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팻딘은 마운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시즌 초 적응기를 마친 뒤 무서운 기세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우승한 KIA는 헥터-팻딘-버나디나와 빠르게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 전력 안정화에 힘썼다.

기존 선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안치홍-김선빈-나지완-김주찬-이범호는 타선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폭발했고 마운드에서는 양현종을 필두로 김윤동 임창용 심동섭 등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선빈은 유격수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나지완은 27홈런, 안치홍은 21홈런을 치며 커리어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양현종은 20승 고지에 오르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 투수 자리에 올라섰다. 김윤동은 영건 구원 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 식구들 활약은 눈부셨다. FA(자유 계약 선수)가 돼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유니폼을 입은 100억 원 사나이 최형우는 4번 타자로 120타점을 쓸어 담았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포수 김민식과 외야수 이명기, 구원 투수 김세현은 바로 주축 선수로 자리 잡으며 KIA 1위 질주에 힘을 보탰다.

정상에 선 KIA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팀을 바꿔가고 있다. 김기태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조계현 수석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정회열 퓨처스리그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타격 코치였던 박흥식 코치를 퓨처스리그 감독으로 임명하며 육성에 힘을 줬다. 

우승 기쁨을 뒤로하고 현재 KIA는 우승 멤버 지키기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붙잡았지만 연봉 협상이 필요한 양현종, FA(자유 계약 선수) 김주찬 잔류 소식은 아직이다. 양현종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했으나 12월 25일은 지났다. 거기에 구단 연봉 협상을 두고 있다. 오는 1월에도 협상 테이블이 바쁘게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