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슈팅 31개…모두가 침묵할 때, 손흥민 만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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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토트넘 홋스퍼 31개 슈팅 가운데 단 한 개 만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막판 손흥민 발을 떠난 그 볼이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순연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주도권을 내내 쥐었지만 공이 참 둥글었다. 실점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짙게 드러낸 웨스트햄이 토트넘을 괴롭혔다.
슈팅 수는 전반부터 이미 크게 벌어졌다. 토트넘이 10개, 웨스트햄이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같았다. 토트넘의 슈팅 수가 늘어날 때 웨스트햄은 제 자리를 지켰다.
웨스트햄 사실상 공격 의지를 드러내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섰다. 수비 라인을 끌어 내리고 위험 지역에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수비 축구'를 했다. 공격에 가담하는 인원은 치차리토, 란치니에 불과했다. 공격할 때도 수비 숫자를 줄이지 않는 웨스트햄이었다.
웨스트햄의 첫 슈팅은 골로 이어졌다. 오비앙의 중거리 슈팅은 위고 요리스가 지키고 있는 골망 구석을 갈랐다.
웨스트햄의 '수비 축구'는 계속됐다. 기회를 연신 잡았지만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그 누구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도 분주히 뛰었지만 쉽지 않았다. 사발레타를 제치면 쿠야테가 커버를 들어와 협력 수비를 했다. 하지만 모두가 침묵할 때 손흥민은 답을 했다. 먼거리에서 수비가 경계하기 전에 슈팅을 때려 골을 터트렸다. 잠시 환호했던 웨스트햄 팬들을 침묵에 빠졌다.
10명이 수비에 가담하는 팀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맞불을 놓는 팀들만 만날 수는 없다.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도 상대해야 하는 게 상위권 팀들의 숙명. 또 뚫어내야 하는 게 에이스의 숙명이다. 그리고 이날 골을 터트리고 팀에 승점을 안기는 데 가장 큰 일을 한 건 단연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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