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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일문일답] LG 김현수 "'돌아오면 실패' 발언, 그땐 생각 짧았다"

작성일: 2018.01.05 05: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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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BO 리그 복귀를 택한 김현수는 LG 유니폼을 입은 입단식 날부터 눈물을 흘렸다. 지켜보는 이들은 그에게 여러 감정이 교차했으리라는 짐작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여러 감정 가운데 하나는 2년 전 볼티모어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 바로 "은퇴 전 한국으로 돌아오면 실패라고 본다"는 말이었다. 김현수는 5일 LG 트윈스 시무식을 마치고 이 발언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 LG 동료들과 함께 하는 첫 행사다. 이제 실감이 좀 나는지.

"입단식 했을 때부터 실감은 났다. 선수들 많이 보니까 더 실감이 난다. 입단식 때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 두산과 다른 점이 느껴지나.

"훈련을 해봐야 알 것 같다. 분위기 좋은 건 느껴진다. 아직 저만 못 어울리는 거 같다."

-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작년 10월 31일부터 운동 시작했다. 운동 빨리 시작하고 싶었다. 투수의 공을 칠 만한 상황이 없어서 그점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

- 볼티모어 진출할 때, 국내로 돌아오면 실패라고 했었는데.

"그때는 겁없이 나갔다. 너무 일이 잘 풀렸다. 그때는 메이저리그 진출한다는 기쁨에 너무 쉽게 얘기했다. 가면 다 된다고 생각했다. 한국처럼 주전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생각이 많이 짧았다. 복귀 하면서 그 말이 당연히 생각났다."

- LG에는 김현수에게 배우고 싶어 하는 후배가 많을 것 같은데.

"가르쳐줄 수 있는 점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타격 코치님이 계시고 (박)용택이 형도 있으니까. 가르쳐준다기 보다 같이 배우고 상의하는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될 것 같다."

- 2년 동안 KBO 리그의 스타들도 많이 바뀌었는데. 

"미국에 있어도 한국 야구를 많이 보게 되더라. 두산 선수들 상대를 많이 안해봤으니까 만나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함덕주 장원준 유희관 김강률 등등이 떠올랐다. 더스틴 니퍼트도 상대하게 됐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형우 형은 아직도 니퍼트가 최고라고 하더라."

- 어느 타순이 편한가.  

"솔직히 선호하는 타순은 2번이다. 하지만 어디든 들어가도 상관 없다. 많이 나갈 수 있고, 시작을 2번 타자로 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애착이 간다."

- 올해 이것만큼은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나.

"올해 뿐만이 아니라 가을야구는 항상 하고 싶다. 가을에 약하긴 한데 그래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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